QT 나눔
제 목 [] 우물의 노래
본문
민수기 21:10-20
진을 쳤고, 진을 쳤고, 진을 쳤고, 진을 쳤으니.. 이제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을 향햐여 직진하여 브엘에 이른다. 브엘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물을 주겠다고 말씀하신 곳이다. 그동안은 백성들이 물을 달라고 불평해서 어쩔수없이 물을 주셨다면, 브엘은 하나님이 먼저 물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곳이다. 그동안은 반석물 이었다면 브엘은 우물물이다. 모세의 권위 아래 지휘관들과 지도자들 협력하여 믿음으로 우물을 판다. 불평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제는 우물의 노래를 부른다.
이름도 멋진 왕의길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에돔을 통과하는 쉬운 길로 갔다면 어땠을까. 그들의 우물물도 마시지 않고 왼쪽으로나 오른쪽으로나 치우지 않고 통과만 하겠다는 모세의 약속이 과연 지켜질수 있었을까. 눈에 보이는 우물과 포도원과 밭을 바라보며, 그곳에 거주하는 에돔 백성들 부러워하며, 그들의 삶과 자신들의 처지를 비교하며,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를 더 원망하지는 않았을까. 차라리 에돔의 종으로 살겠다고 더이상의 행군을 거부하지는 않았을까.
하나님께서 에돔 왕을 통하여 왕의 길을 막으셨고, 다시 광야길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 하시어,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기 전에 마지막 훈련을 시키셨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 마지막 훈련을 이스라엘 백성들이 통과 한것이 분명한것은, 죽게 되었다고 물을 내놓으라고 불평하던 백성들이 이제는 그들의 마실 물을 위해 스스로 우물을 판다. 이제는 모세의 권위를 인정하게 되었고, 이제는 지휘관들과 지도자들이 협력하게 되었고, 이제야 백성들은 불평 대신 노래를 부르게 되었다.
거절감에 분노하여 에돔왕과 전쟁을 하지 않고 돌이킨 결과, 멋진 왕의 길을 두고 광야길을 돌아간 결과를 보며 빠른길이 아닌 바른길을 가기 원하시는 하나님을 만난다. 끝이 나지 않을것만 같은 광야길의 순종을 묵묵히 하다보면, 브엘에서 우물을 준비하시고 기다리시는 하나님을 만난다. 반석물에서 우물물로 성장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며 이제 그들이 약속의 땅으로 들어갈 준비가 되었다는 것이 느껴진다.
내가 불러야 하는 우물의 노래는 무엇일까. 내가 기억해야 할 과거의 브엘의 은혜는 무엇일까 생각해 본다. 세상에서의 사십년의 시간들이 광야 생활이었다는 것을 그때는 몰랐다. 할거 다하고 먹을거 다먹고 입을거 다 입었으니 부족함이 없어서 광야 생활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었다. 그러나 나의 영은 메말라가고 감사와 소망이란 단어는 사전에만 있다고 생각했던 그 때는 광야가 맞았다. 그 광야에서 헤메다가 죽을뻔한 인생에게 브엘의 물을 마시게 하시어 아직도 살아있게 하신 하나님의 구원을 기억하며, 오늘도 구원 받은자의 합당한 삶을 살아내기를 기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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