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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내 조사 좀 이쁘게 써 주라...

등록일 2013-09-27
작성자 심(김)수희

본문


9-24-13  ()           <사사기 9:46~57>

 

  

사람들이 나를 가리켜 이르기를

그가 여....  죽었다! ” 할까 하노라  <54>

 

 

아비멜렉이 망대 앞에 이르자 

이름 모를 한 여인이 머리 위에 맷돌 위짝을 던져 아비멜렉의 두골이 깨졌다.

아비멜렉은 죽어 가는 마당에 자기의 위신이 걱정되어

여인의 손에 죽었다는 말을 듣기 싫으니 나를 찔러 죽이라며 병기 잡은 소년에게 명한다.

 

자신이 죽은후에 사람들이 뭐라할까?...에 신경을 쓰는 아비멜렉을 보며

나는 내가 죽은후에 나의 가장 가까운 가족이 뭐라 평가해 줄까? 생각해 보니 끔찍하다.

 

나의 시체 앞에서 아이들이 조사를 읽을때

맨날 신경질이나 내던 엄마

너그러운 마음으로 우리를 받아 주기는커녕

맨날 권위로 콱.. 눌러대는 엄마…”라는 말을 할것을 생각하니 내 정신이 화들짝 ~~~~

다 죽어 가면서도 "내 조사 좀 이~쁘게 써 주라~" 

내 체면이 걱정되어 아이들에게 간청을 할것 같다.

 

과연 내가 다른이들에게 듣고 싶은 말과

다른이들이 나에 대해 평해줄 내용이 얼마나 일치할까? 생각해 본다.

그것의 차이가 적으면 적을수록 성공한 인생이겠다싶다.

 

딸이 안경 렌즈가 많이 얽었다며 검안과에 예약을 해 달랬다.

~~~ 대학 졸업한 나이에 별걸 다 해달라누만…’

예약 전화를 막~ 끊고 나니 딸에게 전화가 온다.

 

엄마, Did you already make an appt…?”

???”

 

자기 친구가 이번 주말에 와서 sleep over 하기로 한것 깜빡했으니

검안과 예약 취소해 달란다….

딸을 향해 짜증이 화아악~ 날만도 한데 아무렇지도 않다.

~~~ 그으래….  걱정말고 이따가 조심해서 집에 와아~~~”

 

요즘 자꾸 말씀묵상에 대한 적용들이 온통 딸과의 관계에 focus 되어서일까?

억지로는 안되던 나의 고집스런 부분들이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하나씩 수월하게 되어진다.

 

내가 누워 있는 관 앞에서

아이들이 읽어 줄 감동의 조사를

설레이는 마음으로 기대해 보아도 좋을것 같은 예감이 쬐금씩 마~~~악 (?)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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