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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나눔

제  목 [] 밥상에 앉았을 때에.

등록일 2011-02-10
작성자 김명희

본문

다니엘 11장 27절 말씀에

"이 두 왕이 마음에 서로 해하고자 하여 한 밥상에 앉았을 때에 거짓말을 할 것이라.

일이 형통하지 못하리니 이는 작정된 기한에 미쳐서 그 일이 끝날 것임이니라" 라고 말씀하신다.

 

이번 2학기부터 우리반이 특별활동으로 색종이 접기를 하게 되었다.

그래서 도움을 받고자 그동안 알고 지냈던 지인을 한 분 만나서 도움을 받기로 했다.

그런데 그 분과 개인적으로는 한 번 만 만났었기에 그리 친하다고는 할 수 없었다.

 

서로 오전에 시간이 안 돼 저녁식사 약속을 하고 만났다.

처음에는 색종이 접기에 대해 여쭙고, 그의 노련한 수업의 테크닉을 감사한 마음으로 전달 받았다.

그리고 자리를 옮겨 차를 마시며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눴다.

그런데,

이분, 참 맘에 든다.

자신의 연약한 믿음을 조용히 말하기도 하고,

하나님이 자신에게 하신 일들을 하나 하나 조심조심 겸손하게 이야기 해 주었다.

그리고,

더 나를 행복하게 만든 한마디,

"저는 남이 없는데서 남의 말 하는 거 싫어해요."

그 말을 듣는 순간 이 사람과 좀 더 친해져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떤 목사님의 설교 테잎에서

초대교인들의 교제는 참 진실했었는데

요즘은 누군가 만나서 밥을 먹을 때

남의 말을 하면,

반찬이 없어도 맛이 있다고 했다.

그리고 걱정이 되어서 기도제목을 내 놓다는 다고 선한 목적으로

이야기를 꺼낸다고 해도 결국 남의 말을 하게 되는 것이 현실이라고 걱정을 하셨다.

 

내 삶도 돌아보니 그렇다.

굳이 내가 먼저 남의 말을 하지 않았을 지라도

누군가가 먼저 남의 이야기를 꺼내면

못이기는 척 동조를 했었다.

아니 때로는 내가 먼저 남의 말을 한 적도 있다.

 

그런데,

어제 만난 그분을 통해 나도 자신감이 생겼다.

"우리 남의 말 하지 말아요"이렇게 이야기를 할 용기가 생겼다는 것이다.

 

오늘 말씀에

두 왕은 서로의 이익을 위해 화친조약을 맺지만

그것이 진실성이 없었기에 그만 깨지고 만다 한다.

 

밥상 앞에 앉기까지는 어느 정도 좋은 관계를 맺어야 이뤄지는 것일텐데

그들은 자신들만의 이익을 위해 겉으로는 좋은척 이것 저것 약속을 하지만

그것이 하나님 앞에 거짓된 것이기에 사라지고 만다.

 

우리 집에서 매일 매일 마주 대하는 우리 가족과의 밥상에는

어떤 대화들이 일어나는지를 한 번 생각해 보기로 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  밥상을 대할 때는 어떤 얘기를 주로 하는지를

또 돌아보게 한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그리고 남의 흉을 보기 위해

아닌 척하며 악을 행하는 내모습은 없는지 오늘도 돌아보며

하나님께 여쭙고 또 여쭙는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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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라님의 댓글

조세라 작성일

나눔 말씀에 완전 동감하고 갑니다.


그리고 사이트 살리기 위해 애쓰시는 명희 자매님을 위해 화이팅 한번 크게 외침니다.


화이팅!!!


여기저기 자매님의 애정어린 손길이 안 간 곳이 없네요. 정말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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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님의 댓글

김명희 작성일

세라 자매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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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수희님의 댓글

심수희 작성일

저희도 지난주에


<밥상> 얘기가 참 많이 나왔어요.


음...


마냥 즐겁기만 해야 할 <밥상>이 이제 두려운 만남의 장소로 둔갑하다니...


이거 완전히 거짓말 투성이인 그 두 왕의 책임이쟎아욧!!!


 


오늘도 왕썰렁 ~ ~ ~ 파도나 타다가 이만 물러 갑니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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