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의 몸 > QT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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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나눔

제  목 [] 사망의 몸

등록일 2025-09-18
작성자 꿈꾸는자

본문

로마서 7:7-25


감사하게도, 답이 있습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 같은 일을 하실 수 있고, 또 하신다는 것입니다! 마음과 생각으로는 하나님을 섬기고 싶어 하지만, 죄의 세력에 끌려 전혀 엉뚱한 일을 행하는 우리의 모순 가득한 삶에 들어오셔서, 그분은 모든 것을 바로 세우는 일을 행하셨습니다(25 메시지성경)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 내랴(24) 라고 탄식하던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를 답으로 찾았다. 예수 그리스도를 모르는 인생은 답이 없다. 나도 답이 없는 인생을 살았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바울도 나도 사망의 몸에서 건겨 내셨다. 


예수 그리스도로 거듭난 속사람은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게 된다. 그런데 육신은 여전히 죄의 유혹을 받고, 때로 그 유혹에 넘어가는 사망의 몸이라고 바울 사도가 탄식한다. 거듭난 사람도 여전히 죄를 짓는 현실이 괴로와서 바울은 스스로를 곤고한 사람이라고 칭한다. 나도 바울과 같은 마음이 된다. 


친정 부모님을 만나니 반가움도 잠깐, 내 안의 잠잠해 있던 구정물이 회오리쳐 올라오는게 느껴진다. 여전히 모든것을 통치 하려는 아빠, 남편의 억압에 여전히 소심한 반항을 하는 엄마, 변함없는 그들만의 세상은 여전히 답이 없어 보인다. 어렸을때 보았던 아빠와 구십세가 되신 아빠의 성품이 그 오랜 세월에도 이토록 한결 같을수 있다는 것이 슬프고도 가슴 아프다. 예수 그리스도를 모르는 인생은 답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다.


그렇다면 나는 다른가.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거듭난 나는 예전과 다르게 부모님을 사랑으로 감싸 안아야 마땅한데, 나에게 그런 변화가 있는가. 아닌거 같다. 그렇다면 믿지 않는자와 믿는자의 차이는 무엇인가. 친정살이를 시작도 하기전에 자책의 결말을 보는듯 하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 내겠냐고 탄식하는 바울의 심정이 된다.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기는 나의 현주소를 부정하지 않으려고 한다. 하나님의 법과 죄의 법 사이에서 곤고한 영혼이 되곤 하는 나를 붙잡아 주시기 위해 내안에 성령이 계신다는 것을 기억하기 때문이다. 내 안에 성령을 의지하기만 하면, 성령은 언제나 죄의 법에서 하나님의 법으로 나를 인도해 주신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전에는 죄가 죄인줄 몰라서 성질대로 다하고 덜 괴로왔는데, 이제는 죄가 죄인줄 알아서 성질대로도 못하고 괴로움은 배가된 느낌이다. 뭔가 손해 보고 있다는 느낌도 들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안다. 성질대로 못해도 더 괴로워도 인내하며 가는 이 길 끝에서 나를 기다려주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소망 때문이다. 


나도 바울 사도처럼, 죽기로 예정된 사망의 몸에서 영생의 생명의 몸으로 바꾸어주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 드린다. 친정살이도, 캄보디아 미션도 내가 할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다는 처절함을 뼈속 깊이 느끼지만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오늘도 한 걸음을 떼는 이유는 오직 본이 되어주신 예수 그리스도 때문이다. 친정에 오니 나의 옛사람이 살아나 나를 흔들어 댄다. 그러나 나는 주안에서 새 사람이 되었음을 기억하며 나를 흔드는 세력을 거부한다. 바울의 고백처럼, 감사하게도, 답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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