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으로 이긴다 > QT 나눔

로마서 12:15-21

즐거워 하는 사람과 즐거워 하고 우는 사람과 함께 울라. 다른 사람과 조화롭게 살아야 한다. 교만하지 말고 낮은 위치의 사람들과 어울리며 자만하지 말라. 어느 누구에게도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모든 사람의 눈에 옳은 일을 하라. 너희가 직접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에 맡겨 드리라. 원수가 배고프면 먹이고 목마르면 마실것을 주라. 그렇게 하면 원수의 머리에 숮불을 쌓아놓는 것이 된다.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선으로 악을 이기는 방법은 원수의 필요를 채워 주는 것이며, 그렇게 하면 원수의 머리에 숯불을 쌓아놓는 것이라는 말씀의 의미를 묵상한다. 숯불을 머리에 쌓으면 뜨거워서 얼굴이 붉어 질것 같은데, 그 모습을 부끄러움으로 표현한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상대에게 악을 행했는데, 그가 악을 악으로 갚지 않고, 자신에게 오히려 선을 행한다면, 자신의 악행을 후회하며 부끄러워 하지 않을까. 악에게 악으로 갚으면 지는 길이고, 이렇듯 악을 선으로 갚는 것이 이기는 길 이라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만난다. 

대학교때 MT를 간다고 엄마에게 거짓말을 하고 혼자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었다. 일년쯤 지난후 어느날, 엄마는 거짓말을 한거 알고 있었는데 여행 다녀와서 잘 지내길래 말 안했다고 하시며, 다음 부터는 말 해주고 여행 가라고 하셨다. 나는 거짓말을 했던 내 자신이 엄청 부끄러 웠고, 알고도 추궁 안하시고 믿어주신 엄마가 너무 고마웠던 기억이 있다. 그 뒤로는 사소한 일도 엄마에게 숨기지 않았고 모든 이야기를 할수 있게 되었다. 딸의 악을 엄마의 선으로 이기신 거였다. 

나에게는 선으로 악을 이기신 본이 되어 주신 또 한분이 계시다. 예수 그리스도 이시다. 악을 악으로 갚고 싶지만 나를 주저하게 만드시고 결국은 다른 선택을 하게 하시는 구원의 예수님 이시다. 선교팀이 떠나오고, 선교팀 사이에서도, 남겨진 사람들에게도 사건 사고가 있어서 자책과 두려움에 쌓이는 순간이 있었다. 그러나, 구원의 예수님을 생각하고 바로 말씀을 나누며 기도하는 시간을 갖게 하셨다. 하루가 지난 오늘 다시 모든일이 주안에서 화평하게 회복 되는 것을 보고, 악인 사탄은 선이신 예수 그리스도로 이긴다는 것을 깨닫게 하신다. 악을 선으로 이기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명심하며, 오늘도 훈련자의 심정으로 담대히 실천해 보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