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서로 받으라
본문
로마서 15:1-13
믿음이 강한 사람은 믿음이 약한 사람들의 약점을 감싸 주고, 자신을 기쁘게 하지 않고 이웃을 기쁘게 함으로 선을 이루고 덕을 세우라.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않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 우리는 이 모든 것을 행할 수 있다.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우리를 받아 주신 것처럼 우리도 그리스도를 위해 서로 받아 주어야 한다. 할례자의 종이 되시고 이방인들도 하나님께 영광 돌리게 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야 한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우리를 받아 주신 것처럼 여러분도 서로 받으십시오(Accept one another) (7 우리말 성경). 서로 받으라 말씀하시기 전에 그래서 14장에서 용납과 절제를 말씀 하셨나 보다. 모든 음식을 먹을 만한 믿음이 있는 자는 채소만 먹는 믿음이 연약한 사람을 용납해야 한다. 믿음이 있는 자는 형제 자매를 위해 절제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나는 얼마든지 할수 있지만 믿음이 연약한 자를 위해 하지 않기로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나는 쌈을 싸먹을때 밥을 넣지 않는 습관이 있다. 국을 먹을때도 밥을 말아 먹지 않는다. 돌이켜 보면 이 습관은 아빠에 대한 반항으로 생긴것이 아닐까 한다. 밥을 먹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신 아빠는 쌈을 먹을때마다 밥을 넣어 먹으라고, 국을 먹을때마다 밥을 말아 먹으라고, 끊임없이 반복하여 밥상머리 잔소리를 하시곤 하셨다. 나는 정말 식탁에서 아빠의 강요가 너무 싫어서 밥을 먹기가 싫을 정도였던 기억이 있다. 지금도 밥을 싫어하는데 그때문이 아닐까.
오늘 아빠 생신 미역국을 끓여 드렸다. 마주한 식탁에서 미역국에 밥을 말아 드시던 아빠가 미역국만 먹는 나에게 여지없이 밥 한술 말아먹으라 하셨다. 습관처럼 발끈 했어야 하는 순간 서로 받으라는 말씀이 생각났다. 에이 아빠 생일이니 아빠 소원 들어준다 하고 밥 한숟가락을 떠서 미역국에 말았다. 아빠의 밥 잔소리에 40년만에 처음 순종한 것이다. 서로 받으라는 말씀은 어려우면서도 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싫어도 상대방이 원하면 해주는 것, 할수 있었을법 한데 왜 하지 못했을까. 받아주고 싶지 않는 반항의 죄성 때문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하신다.
하나님 아버지, 서로 받으라는 말씀에 순종하기를 원합니다. 서로 받고 싶지 않는 저의 반항의 죄성을 주님앞에 회개 합니다. 어두움의 일들을 버려야 하는 이유는 선한 열매가 없는 일이기 때문이라는 김은애 사모님의 말씀이 생각 납니다. 반항심은 정말이지 선한 열매가 없는 일이네요, 그러니 어두움의 일이네요. 어두움의 일은 더이상 하지 않기로 주님앞에서 결심합니다. 주님, 결심한대로 행할수 있는 용기를 주시기를 기도 합니다. 아멘.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