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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봄비가 올 때에

등록일 2025-10-25
작성자 꿈꾸는자

본문

스가랴 10:1-12


봄비가 올 때에 하나님께 비를 구하라. 하나님은 비를 내려 주셔서 밭의 채소를 얻게 하신다. 하나님은 백성을 목자 없는 양처럼 만드는 거짓 목자들에게 노하시며, 여러 나라에 흩으셨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돌아오게 하실 것이다. 하나님은 그들을 다시 번성하게, 다시 견고하게 하실것이다.


봄비가 올 때에(in the springtime) 여호와 곧 구름을 일게 하시는 여호와께 비를 구하라(1). 봄비가 올때가 언제를 말하는 것일까. 봄비가 필요한 때 일것 같다. 인생에 비가 필요할 때가 있으니까. 지금 당장 비가 안오면 키우던 밭의 채소들이 말라버릴것 같은 때가 있다. 그때 기억해야 할것은 나는 비를 내릴수 없는 존재라는 것, 비는 비를 주실 능력이 있으신 분에게 구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하신다. 


오늘 본문에서는 유난히 ‘내가’ 라는 주어가 반복되어 눈에 띈다. 내가 벌하리라, 내가 구원하리라, 내가 돌아오게 하리라, 내가 들으리라, 내가 모을 것이라, 내가 흩으리라, 내가 이끌어 가리라, 내가 물결을 치리라, 내가 견고하게 하리라. 90세가 되신 지금도 딸에게 ‘내가 해주께’를 외치시는 아빠와 하나님이 잠시 오버랩 된다. 자식을 눈앞에 두고 노심초사 하는 부모님의 심정으로, 하나님의 ‘내가’를 묵상해 본다.


내가 내버린 일이 없었음 같이 되리라(6), 그들이 전에 번성하던 것같이 번성 하리라(8), 내가 그들로 나 여호와를 의지하여 견고하게 하리니(11). 언제 그랬냐 하듯이, 예전처럼 회복될 것을 약속하시는 하나님을 만난다. 회복은 기본이고 번성과 견고함을 보너스로 언져 주시는 하나님을 만난다. 슬픔이 변하여 춤이 되게 하시는 하나님을 만난다. 베옷을 벗기실 뿐더라 기쁨의 새옷을 입히시는 하나님을 만난다. 


한국에 올때 슬기로운 친정살이를 하라는 한 친구의 격려가 생각난다. 그러나 슬기로운 친정살이에 내가 할수 있는게 없고 봄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날마다 느낀다. 사람의 노쇠에 대하여 사람이 할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날마다 깨닫게 된다. 몸이 아프신 엄마는 짜증이 느셨다. 늘어나는 엄마의 짜증에 엄마가 고생하시는 통증마저 가엽게 느껴지지 않는 삭막한 심령이 되는 내가 싫다. 나에게 봄비가 필요하다. 


봄비가 내리면 채소들의 숨통이 뜨인다. 봄비가 내리면 이스라엘이 전에 번성했던것 처럼 번성하게 될것이고, 봄비가 내리면 내가 더욱 더 단단해 질것이 믿어진다. 오늘도 큐티책을 열고, 하나님의 말씀이 봄비가 되어 나를 적셔 주시기를 기다린다. 고난의 바다를 지나갈때 물결을 쳐서 벽을 만들어 주시는 하나님께서, 나의 친정살이도 건너갈 만한 마른땅으로 만들어 주실것이 믿어진다. 보이는 현실에서 보이지 않는 하나님만 바라보도록 나의 시선을 옮겨 가시는 주님의 은혜가 젖어든다. 봄비가 내리는 날은 주님을 만나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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