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여호와의 날
본문
오늘 본문의 내용을 요약해 보겠습니다. 여호와의 날은 심판당한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 백성으로 회복되는 날 입니다. 여호와의 날은 회복을 위한 필수 과정인, 연단을 통해 이스라엘을 정결하게 하는 날 입니다. 이스라엘을 거룩한 백성으로 회복 시키기 위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부정한 것들을 제거 하시는 날 입니다. 여호와의 날은 이스라엘 백성의 구원의 날이며, 하나님이 친히 이스라엘을 대적하던 나라들과 싸우시는 날 입니다. 여호와의 날에는 세상을 밝히던 빛이 사라지고 하나님께서 직접 꺼지지 않는 빛이 되실 것입니다. 연단을 통과하며 정결하게 된 사람은 빛과 생수의 근원이신 하나님과 늘 함께할 것입니다.
저에게 처음으로 다가온 말씀은 14장 3절, 그때에 여호와께서 나가사 그 이방 나라들을 치시되 이왕의 전쟁 날에 싸운 것같이 하시리라. 라는 말씀 입니다. 이스라엘의 불순종에 대하여 이방 나라를 막대기 삼아 징계하신 하나님께서, 징계를 멈추시고 이방 나라를 직접 치시는 날이 여호와의 날, 역전의 날 이라는 말씀으로 다가옵니다. 여호와의 날은 하나님의 백성에게는 구원의 날이지만, 이방의 나라들에게는 심판의 날입니다. 전쟁의 날은 승자와 패자 모두에게 고난의 시간이지만 그러나, 분명한 차이는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백성에게는 고난 다음이 구원이라는 성경의 약속 입니다.
저는 지금 한국에서 친정살이 한달중 입니다. 미국에 사는 딸로서 일년에 한달을 부모님께 드리는 것이 할수 있는 최선 이어서 해마다 오고 있습니다. 이름이 아름다운 친정살이 한달이지만, 그러나, 날마다 전쟁을 치르는것과 다를바가 없습니다. 이번 여름에 캄보디아 선교도 다녀왔는데, 모든 환경이 열악하고 불편했던 캄보디아에서 10일보다, 모든것이 익숙하고 편리한 친정 생활이 훨씬 힘들다는 생각을 합니다. 선교지보다 더 힘든 선교지가 친정이란 생각을 하면서, 몸이 힘든것 보다 마음이 힘든것이 더 어렵다는 것을 체험 합니다. 마치 제 삶에 여호와의 날이 온 것 같습니다. 빛과 생수에 대한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있지만, 과정이 연단이기 때문입니다.
선교지에서는 선교팀이 있었고, 아침 저녁으로 함께 말씀을 나누며 기도하며 나아갔습니다. 미전도종족에게 하나님께서 부어주시는 은혜와 사랑을 경험하는 시간 이었습니다. 친정에서는 하나님을 거부 하시는 두분의 곤고함과 혼자서 싸우는, 골리앗 앞의 다윗이 된 심정이 되곤 합니다. 드라마의 끝은 승리라는 것을 알면서도, 오늘 마주한 장면에서는 언제나 마음을 졸이는 어리석인 인생 입니다. 애써 창밖을 바라 보거나, 집앞 호수를 숨가쁘게 뛰어야만 마음이 진정되는 매일의 현실 앞에서 가쁜숨을 몰아쉬는 하루를 보내곤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전쟁날에 싸우신 것처럼, 다윗이 골리앗을 향하여 달려간 것처럼, 그렇게 포기 하지 않고 전쟁하려 합니다. 하나님이 자신의 이름을 위해 싸우신 것처럼, 다윗이 하나님의 이름을 위해 싸운 것처럼, 저도 하나님의 이름을 위해 전쟁을 하려고 합니다. 두분의 영을 사로잡은 세력을 향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대적하며 나아가려고 합니다. 두분의 영이 주님에게로 돌아오는 길은 전쟁터 일것이 당연 합니다. 하나님께서 전쟁 날에 이방 나라들을 치신것처럼, 저도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고 부모님을 붙잡고 있는 세력과 전쟁을 선포합니다. 제가 제 입으로 전쟁을 선포할때, 전쟁의 나의 것이라 말씀하시는 하나님께서 직접 싸워 주실것이 믿어집니다.
두번째로 다가온 말씀은 7절, 여호와께서 아시는 한 날이 있으리니 낮도 아니요 밤도 아니라 어두워 갈 때에 빛이 있으리로다. 라는 말씀 입니다. 하나님께서만 아시는 특별한 날이 다가 온다고 합니다. 그 날은 낮도 아니고 밤도 아니라는 말씀의 의미가 궁금합니다. 세상을 밝히던 빛이 사라져 낮과 밤의 구분이 없어지는 날, 그렇게 어두워 가는 저녁때에 빛이 나타날것이라 말씀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빛이 되어주시는 날, 낮과 밤의 구분이 없는 날, 밤도 낮처럼 밝은 날이, 세상의 모든 어두움이 사라지는 날이 여호와의 날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빛이 되어주시는 날은 낮과 밤을 구분하는 세상을 밝히던 빛이 사라져야 온다는 말씀을 읽으며, 지금 나의 세상을 밝히는 빛은 무엇일까 생각해 봅니다. 나의 세상에는 낮과 밤의 구분이 있는지 사라졌는지 곰곰 생각해 보다가, 때로 친정에서의 나의 낮은 밤처럼 어둡기도 하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조석으로 변하는 아빠의 감정선에서 나를 지키기 위해 어제는 외출을 했습니다. 카페 한 구석에 앉아서 종일 내리는 가을비를 바라 보았습니다. 나의 마음도 비에 젖어 들어가며 추적추적 해졌습니다. 어두운 구름이 나를 짖누르는듯 했습니다. 분명 낮인데도 마음은 어둑해져 낮과 밤의 구분이 없어졌습니다. 그러나 곧바로 하나님께서 내 마음에 빛이 되어주실 차례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마치 하나님께서 ‘내 차례야’ 하고 말씀 하시는듯 했습니다.
큐티책을 펴고 하나님 말씀을 읽어 내려가기 시작 했습니다. 내 마음이 낮도 아니고 밤도 아닌, 구분이 사라진채로 어두어져 가고 있어서, 하나님의 빛이 더욱 선명하게 다가왔습니다. 하나님의 빛은 제 마음을 환하게 비추시며, 어둠 가운데 등불 되셔서 내 마음의 어두움이 서서히 물러가는것이 느껴 졌습니다. 저는 일어나 집으로 돌아갈 힘이 생겼고, 아빠가 좋아하시는 소고기 무우국을 끓여, 소박하고 따듯한 저녁 식사를 도란도란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깨닫게 하신것은 어두우면 어두울수록 빛으로 드러나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 입니다. 다시 또 마음이 어두워져 간다면 기억해야 겠습니다. 하나님이 빛으로 다가오실 때라는 것을요. 어두움 속으로 내 영혼이 사그라들지 않도록, 그럴때 일수록 빛이신 하나님을 고대하는 마음으로 말씀을 펼쳐야 겠다고 적용 합니다.
한달의 친정살이 동안이 제게는 여호와의 날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혹독하게 연단하시기 때문입니다. 노쇠로 저물어 가시는 부모님의 기억의 왜곡, 육신의 약해지심과 무기력감, 불안과 초조로 인한 감정의 업 앤 다운, 육신의 크고 작은 통증들, 끊임없이 반복 하시는 말씀들에, 내 영혼이 나도 모르게 지쳐갈때 살며시 고개드는 나의 죄성에 대해 혹독하게 연단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성격까지도 변할수 있다는 것을 저는 믿습니다. 나의 못된 성격 하나 변하지 못한다면 하나님은 하나님이 아니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살아 계신다는것을 저의 성격의 변화로 증거하기를 원합니다. 하나님께 회개와 변화로 반응하는 제가 되기를 바라며 기도 드립니다.
그날이 오면 생수가 예루살렘에서 흘러나와서 2분의 1은 동쪽 바다로 흘러가고 2분의 1은 서쪽 바다로 흘러 갈 것이다. 여름에도 흐르고 겨울에도 흐를 것이다. 라는 8절 말씀을 읽으며, 그러나 하나님이 올리브산에 임하시면, 예루살렘에서 생수가 사시사철 흘러나와 동서로 퍼져가게 되는 것을 바라봅니다. 연단을 통과하여 정결하게 된 사람은 빛과 생수의 근원이신 하나님과 늘 함께할 것이라는 말씀을 내게 주시는 말씀으로 붙잡습니다. 연단하시는 여호와 날에 생수도 함께 공급하시는 하나님을 만납니다. 훈련생에게 필요한 생명의 양식을 충분히 공급하시는 하나님을 만나게 되니 걱정이 없습니다. 여호와의 날은 하나님의 심판과 구원이 함께 있는 날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니 두려움이 사라집니다.
그렇다면 빛과 생수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의지할때 내 삶에는 어떤 변화가 생길까 궁금해져 하나님께 질문 드립니다. 여름에도 겨울에도 내 삶에 하나님의 생수가 흐르니 나는 목마르지 않을 것입니다. 공평하게 동쪽과 서쪽으로 반반씩 흘러가니 나의 삻은 갈등도 부족도 없이 평안 가운데 나아가게 될것입니다. 빛과 생수가 하나님으로 부터 온다는 것을 알았으니, 세상의 빛과 생수를 탐내지 않을 것입니다. 나의 삶은 자족하게 될것이고, 불평과 불만이 사라지게 될것이 믿어 집니다. 내가 나를 의지할때는 언제나 부족했고, 불안했고, 불만이었다는 것을 기억하며, 기꺼히 빛과 생수의 근원이신 하나님께로 나아갑니다. 여호와의 날은 하나님이 나를 창조하신 그 모습으로 회복되고 돌아가는 날이라는 생각에 미치니 기대가 됩니다.
지금이 하나님이 혹독하게 연단 하시는 때라고 느끼는 나는 어떤 마음으로 그 연단을 받아들여야 할지 생각해 봅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연단하시기로 작정하셨다면 나는 훈련생의 마음이 되어야 겠다고 생각 합니다. 훈련자의 계획대로 그의 방식대로 순종하며 훈련에 임할때, 훈련의 기간이 줄어들것이 믿어집니다. 때로는 부모님의 모습이 이해가 가지 않아도, 고집 피우실때는 너무 미워도, 불평 불만 불신으로 짜증을 내실때도, 나를 참아주신 주를 생각하며 똑같은 반응을 하지 않기로 적용합니다. 선으로 악을 이기라는 말씀은, 부모님이 악이고 내가 선이란 소리가 아니고, 부모님의 악에 악으로 반응하는 내가 악이라는 것을 깨닫게 하십니다. 내 안에 일어나는 악을, 내 안에 계시는 선으로 이겨 보려고 합니다. 마음속의 전쟁으로 하루가 저물어도, 끝까지 하나님의 연단에 순종하기로 적용 합니다.
오늘 말씀을 마음에 담고 기도 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어두워가는 저녁때에 빛으로 다가오시는 주님을 기다립니다. 그래서 마음이 어두워갈때 소망을 내려 놓지 않을수 있음에 감사 드립니다. 아름다운 친정살이를 꿈꾸지만, 아름답지 못한 하루를 보내면서도, 꿈과 현실의 격차에 절망하지 않을수 있는 이유는 제 인생에 빛으로 다가오신 예수 그리스도 때문입니다. 나의 약함이 주님의 능력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 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시사철 하나님의 생수를 언제나 부족함없이 공급해 주시는 주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제 안에 가득찬 생수가 흘러넘쳐 부모님께로 흘러가서 그들의 영혼을 적셔 주시어 구원받게 해주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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