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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나눔

제  목 [] 너희를 위해

등록일 2025-12-17
작성자 꿈꾸는자

본문

여호수아 20:1-9


오늘 본문의 내용은 도피성에 관한 말씀입니다. 하나님이 여호수아에게 도피성을 지으라고 명하십니다. 모세를 통해 이미 말씀하셨던 도피성들을 세워서, 부지중에 실수로 사람을 죽인 사람들을 피의 보복자들로 부터 보호하라고 말씀 하십니다. 도피성으로 들어온 사람들은 회중앞에 서서 재판을 받거나, 대제사장이 죽을때가지 그곳에서 살다가, 자기 성읍으로 돌아갈수 있습니다. 도피성 규례는 이스라엘 백성들 뿐만 아니라 그들과 더불어 사는 이방인들에게도 적용 됩니다. 


저에게 처음으로 다가온 말씀은 2절,  내가 모세를 통하여 너희에게 말한 도피성들을 ‘너희를 위해’ 정하여. 라는 말씀과 이어지는 3절, 이는 ‘너희를 위하여’ 피의 보복자를 피할 곳이니라. 라는 두 절의 말씀 입니다. 두 말씀에서 반복되는 ‘너희를 위해’ 라는 구절이 마음에 닿았는데요, 이스라엘 백성에게 ‘너희를 위하여’ 라고 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이,  ‘너를 위하여’ 로, 저에게 하시는 말씀으로 들렸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말씀을 현재라는 번역기로 돌려보니, 나를 포함한 이 세상 모든 민족을 위하여 도피성을 세우신 하나님 아버지를 만나게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의 도피성으로 보내 주신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마주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도피성을 요단 동쪽에 세곳과 서쪽에 세곳, 총 여섯 곳에 세우라고 명하셨습니다. 부지중에 살인한 사람이 피의 보복자를 피해 도망 하도록, 어느 장소에서도 너무 멀지 않게 갈수 있도록, 배려하시는 하나님의 세밀하심과 만납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의 도피성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 하십니다. 나는 내가 있는 곳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만 부르면 됩니다. 피의 보복자가 아무리 나를 쫒아와도, 나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도피성 안에서 안전하게 보호 받을수 있습니다. 부지중에 저지른 죄를 예수 그리스도께 고백하면, 용서해 주시고, 그의 보호 관찰 아래로 들어 갑니다. 


하나님을 만나기전 세상에서 나의 도피성은 무엇이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공부를 잘하는 것이었고, 좋은 학교에 들어 가는것 이었고, 친구들 이었고, 남자 친구 였고, 직장이었고, 술과 담배였고, 성공이었고, 결혼이었던것 같습니다. 그러나 제가 피했던 도피성들은 쉽게 흔들렸고, 이 도피성에서 저 도피성으로 옮겨 다니며, 더 안전한 도피성을 찾았지만, 흔들리지 않는 도피성은 없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잡은 도피성은 목숨이 아깝지 않을 사랑하는 사람이었고, 그래서 결혼했는데, 남편은 나에게 작별 인사도 하지 못한채 하룻밤에 세상을 떠나갔습니다. 가장 안전할 것이라 붙잡은 나의 마지막 도피성은 이렇듯 산산히 부서져 내렸습니다. 저는 더이상 세상의 도피성을 찾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을 만나고 나니,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의 도피성으로 다가 오셨습니다. 더이상 도피성을 찾지 않던 나에게 도피성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직접 오신 것입니다. 새로 만난 이 도피성은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게 신기 했습니다. 나의 마음이 불안과 두려움으로 요동쳐도 예수 그리스도의 도피성으로 들어가면 평안해 졌습니다. 마르지 않던 눈물도 말랐습니다. 죽기를 각오했던 나의 마음에 예수님은 생명의 씨앗을 뿌리시고 소망을 키워가셨습니다. 도피성으로 다가오신 예수님께 피하기만 했는데, 나의 생명이 살아나고, 성장하고, 변화하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어느새 내 안의 어둠이 밀려가고 밝은 햇살이 나의 눈을 부시게 하였습니다. 어느덧 죽음의 그림자에서 벗어나 살기를 소망하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3절 말씀의 ‘실수로 사람을 죽인자'가 나와는 상관이 없는 사람인줄 알았는데 그 사람은 다른 사람이 아닌 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알기전에는 죄가 죄인줄 모르고, 내 맘대로 행동하고,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하며, 부지중의 말과 행동으로 여러 사람에게 상처를 주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만난 지금은 변명의 여지가 없어졌습니다. 지금도 똑같은 행동을 반복한다면, 더이상 부지중에 저지른 죄가 아니고, 고의로 저지른 죄가 되기 때문입니다. 성경에서 죄가 무엇인지 배웠기 때문에, 이제 부터 저지르는 죄는 분명한 고의가 된다는 사실이 두렵게 다가 옵니다. 


실수로 죄를 지었을때, 나는 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하는지 되돌아 봅니다. 하나님을 모를때에는 죄를 감추었고, 드러날때까지 고백하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는, 언제 들킬지 모르는 불안과 죄인이 아닌척 하는 연기로 삶이 고단했던 기억이 납니다. 하나님을 만나고 나서는 하나님께 죄를 자백하면 용서해 주시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죄를 고백하는 것은 그래도 쉬웠는데, 죄를 지은 대상에게 자백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은 여전히 부끄럽고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하여 여섯곳이나, 부지중에 살인한 자가 행여 피의 보복자에게 잡혀갈까봐, 가나안땅 곳곳에 도피성을 세우시는, 사람의 생명을 귀하게 여기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만나게 되니, 마음이 바뀌는 것을 경험합니다. 나의 구원을 향한 하나님의 열심을 생각하면, 그 어떤 부끄러운 고백이라도, 그 대상이 누구더라도, 자백하고 회개하여, 나를 정결하게 해야 겠다고 다짐 합니다.


이제 나에게는 도피성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있습니다. 실수로 죄를 지으면 이제는 예수 그리스도에게 먼저 갑니다. 이미 나의 죄를 해결해 주신 예수 그리스도 앞에 나아가 죄를 자백하면 그가 나를 보호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저의 또다른 도피성은 큐티 입니다. 큐티책을 열고 그날의 본문 속으로 들어가면, 그 본문 속에 나의 죄가 비추어지고, 더럽고 부끄러워서, 죄를 자백해고 회개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말씀으로 다가오셔서 교훈하시고 교정하시고 격려하시는 하나님을 날마다 만나게 하는 큐티가 저의 도피성 입니다. 


4절의 그 성읍의 장로들의 귀에 자기의 사건을 말할 것이요 . 라는 말씀을 읽으며, 나는 예수님의 귀에 내가 부지중에 저지른 죄들에 관하여 고백해야 겠다고 적용합니다. 그러면 이어지는 말씀, 그들은 그를 성읍에 받아들여 한 곳을 주어 자기들 중에 거주하게 하고. 처럼, 예수님은 저를 받아들여 주시고 제가 죄의 댓가를 치르는 동안 함께 해주실 것을 믿습니다. 부지중에 죄를 지었더라고, 그래서 도피성에서 생명을 구원받는 은혜를 입었더라도, 대제사장이 죽기가지 그 성읍 안에만 거주하는 것이 죄의 댓가를 치르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하십니다. 대제사장이 죽으면 자기가 살던 성읍으로 돌아갈수 있다는 말씀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으로 속죄함을 받고 자유로워진 나의 모습을 깨닫게 하십니다.


저에게 두번째로 다가온 말씀은, 피의 보복자가 그의 뒤를 따라온다 할지라도 그들은 그 살인자를 그의 손에 내주지 말지니 라는 말씀 입니다. 피의 보복자의 의미는 가족이나 친족이 살인, 상해 등 큰 피해를 입었을때 가해자에게 동일한 방식으로 복수할 법적 권리나 의무를 가진 사람을 뜻합니다. 피는 피로 갚는 다는 의미로 생각해 보니, 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 내가 다른 사람을 미워하고 정죄하고 판단했던 죄들과 똑같은 양으로 피의 보복자들이 나에게 보복했다면, 온전한 육신과 정신으로 살고 있지 못할것 입니다. 제가 지금 멀쩡하게 살아 있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가 나의 도피성 되어 주셨고, 피의 보복자들에게 저를 내어 주시 않으셨기 때문이라는 것을 깨닫게 하십니다. 


나의 도피성 되어주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생각하니, 나도 예수 그리스도 처럼 누군가에게 도피성이 되어 주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누군가에게 도피성이 되어준다는 것은 피의 보복을 하지 않는것 일것 같습니다. 누군가가 나를 비난한다면 똑같은 비난으로 되갚아 주지 않는것, 누군가 나에게 상처를 준다면 똑같은 상처를 주지 않는것, 누군가 나에게 싸움을 걸어온다면 같이 싸우지 않는것, 무례한 자에게 무례하게 행하지 않는것, 섭섭함을 같은 섭섭함으로 되갚지 않는것.. 피의 보복을 하지 않아야 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한 사람으로 부터 반복된 세번의 일방적인 카톡 메세지를 받고 무너졌던 기억이 최근에 있습니다. 이 사람은 왜 이렇게 무례할까, 불쾌하다.. 하는 감정을 나도 모르게 붙잡고, 내안의 불평과 실망을 키워가고 있었습니다. 이기적인 그 사람의 요청을 단번에 거절하고 싶은 마음이 앞서서, 정황을 살피기도 싫어졌고, 그의 무례한 태도를 나의 거절에 대한 명분으로 삼으려고 했던 것임이 깨달아 집니다. 그에게 도피성이 되어 주는것은 고사하고, 그에게 피의 보복자가 되려 했던 나의 모습이 오늘 말씀을 통해 비추어 지니 부끄럽습니다. 내게 말씀이 없었다면, 나는 내가 만든 명분에 갇혀, 피의 보복을 했을지도 모릅니다. 부지중에 살인을 저지른 나를 구원하여 주신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 그보다는 비할바도 아닌, 무례하고 이기적인 태도로 요청하는 그 분에 대하여, 피의 보복자가 아닌 도피성이 되기로 적용합니다. 


마지막으로, 8절, 도피성을 세울 도시들은 ‘구별’ 되었다고 하고,  9절에서는 ‘선정’ 되었다는 말씀을 읽으며. 예수 그리스도를 미리 구별하시고 선정하시어 우리를 위하여 도피성으로 보내주신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묵상하게 됩니다. 나도 도피성이 되려면, 미리 나를 구별하고 선정해야 겠다고 적용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날마다 묵상하며 나를 구별하고, 내가 나를 스스로 예수 그리스도의 도피성으로 선정해야 겠다고 마음 먹습니다. 우리집이 주위 사람들에게 도피성이 되어, 언제나 들러서 밥을 먹고 커피를 마시며 잠시 쉬어가는 곳이면 좋겠습니다. 내가 그들에게 도피성이 되어, 고난을 통과하는 사람들에게, 몸과 마음이 힘든 사람들에게, 밥도 사주고 커피도 사주는 그러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당시 도피성으로 가는 길에는 푯말이 있었다고 합니다. 나에게 도피성 되어주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도피성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전하는 푯말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오늘 말씀을 마음에 담고 기도 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하여 도피성을 세우라고 명하시는 하나님, 그 도피성에 이방인까지 받아주라고 명하시는 하나님을 만나며, 저의 삶을 돌아보게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 도피성의 은혜를 저에게도 주셨는데 받기만 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베풀지 못하는 저의 삶을 되돌아보고 반성합니다. 나도 모르게 피의 보복자의 삶을 살지 않고, 피의 보복자들에게 쫒기는 사람들을 품어 안는, 도피성의 삶을 살수 있도록 인도해 주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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