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일어나서 함께 가자
본문
아가 2:1-17
솔로몬은 술람미 여인을 가시나무 가운데 백합하 같다고 하고, 술람미 여인은 솔로몬을 수풀 가운데 사과 나무 같다고 한다. 술람미 여인이 사랑하므로 병이 났다고 고백하고, 솔로몬은 그녀를 나의 사랑, 내 어여뿐 자라고 부르며 일어나 함께 가자고 청한다. 우리의 포도원에 꽃이 피었으니 포도원을 허는 작은 여우를 잡으라 말한다. 술람미 여인과 다윗은 서로에게 속하였다. 술람미 여인은 솔로몬이 날이 저물고 그림자가 사라지기 전에 돌아오기를 바란다.
나의 사랑하는 자는 수풀 가운데 사과 나무 같구나 내가 그 그늘에 앉아서 심히 기뻐하였고 그 열매는 내 입에 달았도다. 그가 나를 인도하여 잔칫집에 들어갔으니 그 사랑은 내 위에 깃발이로구나(3-4). 수풀 같이 황량했던 세상속에서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을때의 감격이 되살아난다. 나는 하나님의 그늘에 앉아서 쉬었고, 쉬었더니 배가 고파져서 열매를 따먹었고, 먹고 나니 기쁨이 회복되었다. 하나님은 나를 하나님 나라의 잔치로 이끌어 가셨고, 하나님 나라에 나를 심으시고 사랑으로 물을 주시며 키워 가신다.
나의 사랑, 내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10,13). 겨울도 지나고, 비도 그쳤고, 꽃이 피고, 새가 노래하고, 무화과나무에 열매가 익고, 포도나무 꽃이 향기로우니, 이제 때가 되었으니 일어나 함께 가자고 나에게 청하시는 하나님을 만난다. 맞다, 내가 인생의 그 길었던 겨울과 축축했던 비가 그쳤다. 새벽에 비가 와서 운동을 못가겠다고 실망하고 있을때 새 소리가 들리면 비가 그쳤다는 신호였다. 비가 그치면 새들이 노래하고, 꽃이 피고, 열매들이 익고, 꽃들이 향기를 발한다. 맞다, 인생에 여전히 겨울이 다시 오고 비도 내리지만, 일어나 하나님과 함께 가는 인생의 겨울과 비는 예전과 같지 않다. 겨울 조차도 춥지 않고, 비 조차도 쓸쓸하지 않다.
지금 내가 일어나서 하나님과 함께 가는 인생을 살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신다. 일어나는 것은 나의 역할이고 함께 가주시는 것은 하나님의 역할이시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하나님은 언제나 변함없이 함께 가주시는데, 때때로 일어나지 못하고 주저 않곤 하는 나의 모습들을 생각나게 하신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원하시는 것은 ‘일어나는 것’ 뿐인데, 나는 일어나서 무엇을 할까에 골몰하느라 일어나지도 못했던 것을 깨닫게 하신다. 그것은 하나님의 몫인데 말이다. 오늘도, ‘일어나서 함께 가자’고 청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에 가쁜히 몸을 일으킨다. 일어나기만 하면 어디든 나와 함께 가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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