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그러나 너는 ...
본문
2025년 11월 7일(금) [디모데후서 4:1~8]
(5절) 그러나 너는 모든 일에 순종하여 고난을 받으며 전도자의 일을 하며
네 직무를 다하라
때가 오면 사람들이 바른 교훈을 받지 아니하고 귀가 가려워서 자기 사욕을 좇을 선생을 많이 두고
진리에서 돌이켜서 허탄한 이야기를 따를 것이라 합니다.
로마서 12장 2절 말씀이 생각나게 하십니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아멘…
이 세대의 흐름 속에 살아가면서 세대를 따르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면서 사는 삶이란 그리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나는 하나님의 뜻을 잘 분별하며 살고 있는지 내 삶을 돌아봅니다.
올해 7월말부터 일어난 일들은 하나님 앞에서 나의 믿음을 다시 살펴보게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마모그램을 하고 한달 뒤에 재검을 하라는 연락이 와서 떨리는 마음으로 초음파 등의 검사를 하고,
아무 일도 없이 무사히 지나가기를 기도하였지만 또다시 조직검사를 하라는 연락을 받았고…
그래도 혹시나 아니겠지 하는 마음으로 기도하며 기다렸지만 결국 유방암이라는 진단을 받기까지
모든 것이 꿈을 꾸는 것처럼 매일의 일상 속에서 파노라마 처럼 일어나는 것을 겪으면서
풍랑 속에서 믿음을 가지고 마음의 평강을 유지하며 일상을 사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경험했습니다.
아직은 그리 아프지 않으니 실감도 잘 나지 않고 또 앞으로 병원을 다니며 치료받을 과정이 남아 있기도 하지만
감사하게도 하나님께서 담담한 마음을 주셔서 그래도 일상을 유지하며 잘 살고 있었습니다.
주변에 기도 부탁을 하고 많은 분들이 함께 기도해주시는 가운데 큰 위로도 받고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며
푸근한 마음을 가지기도 했지만 지인들의 여러가지 조언들로 인해 때론 마음의 평안이 흔들리기도 했습니다.
이런 약을 드시면 좋아요 저도 그 병을 이겨냈거든요… 이런 병원에서 치료 받는 것이 좋으니 알아보세요…
이런 새로운 치료법이 있는데 좋은 것이니 꼭 해보세요… 등등
제 상황을 알게 된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한 마디씩의 조언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럴 때면 좋은 병원을 알아 보아야 하나? 더 나은 치료가 있다는데 의사한테 알아볼까?...
병에 좋은 약이 있다면 그걸 먹어야 하나… 등등 제 마음 속에서 조용한 풍랑이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그때 예레미야 29장 11절 말씀이 떠오르게 하셨습니다.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은 내가 아나니 재앙이 아니라 곧
평안이요 너희 장래에 소망을 주려는 생각이라” 아멘…
내게 일어난 이 모든 일을 계획하고 일어나게 하신 분은 하나님인데 그분으로부터 시선을 떼어내서
어떤 다른 방법을 찾으려는 마음은 어쩌면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는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모든 일들을 통해 나의 믿음을 단련해 가려는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기 보다 오직 건강해지고픈 마음만
가득하여 귀가 가려워서 ‘자기 사욕을 따를 스승을 많이 둔다’는 말씀처럼 행하는 것은
주님의 뜻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나로 이 고난의 바다를 건너게 하시는 분도 하나님이시고 또 나를 사랑하셔서 자기 아들을 내 대신 죽게 하심으로
내게 생명을 주신 분도 하나님이심을 기억합니다.
생명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만 바라보며 앞으로 주어지는병원 치료과정과 이루어지는 모든 일들이
하나님의 손 안에서 그분의 돌보심 아래 이루어질 것을 굳게 믿으며
나의 생명의 주인되시는 하나님만 바라보며 기도하는 아침입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NT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