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사자의 입
본문
디모데후서 4:9-22
바울은 디모데에게 겨울이 오기 전에 속히 오라고 말한다. 마가를 데리고 오고, 겉옷과 책을 가져다 달라고 부탁한다. 사람들은 바울을 버렸지만 하나님은 항상 그에게 힘을 주셔서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도록 하셨다. 바울은 사자의 입에서 건지신 하나님, 모든 악한 일에서 그를 건져 내시어 천국에 들어가게 하실 하나님을 찬양한다. 바울은 디모데의 심령에 하나님이 계시기를, 모두에게 은혜가 있기를 축복하며 기도 드린다.
주께서 내 곁에 서서 나에게 힘을 주심은 나로 말미암다 선포된 말씀이 온전히 전파되어 모든 이방인이 듣게 하려 하심이니 내가 사자의 입에서 건짐을 받았느니라(17). 하나님이 바울에게 힘을 주신 이유는 바울 혼자 힘내어 잘 살게 하려는 것이 아니고, 바울을 통해 이방인들을 구원 하시려는 것이었다. 힘든 시절에 나는 하나님께 하루 살 힘을 구했었다. 그래서 하루를 살아내면 족한 마음으로 잠들곤 했던 기억이 있다. 하나님의 구원이 나에게만 한정 되었던 것이다. 나의 구원과 다른 사람들의 구원의 상관 관계에 대한 하나님의 생각을 알지 못했다.
하나님께서 세상이라는 사자의 입에서 우리를 건져내신 것이 구원이라는 생각을 한다. 그런데 구원 받은 사람으로 삶을 살아갈 때에도 모든 악한일에서 우리를 건져 내시는 하나님을 만난다. 구원하신 후에도 계속해서 우리와 함께 하시며 우리의 안위를 살피는 하나님을 만난다. 그러나 사자의 입에서 나를 건져 내시는 이유가 나의 구원에 대한 안도에 머물지 않고, 건져내어진 사람 답게 이제부터는 선한 일을 행하라는 말씀이라는 것을 깨닫게 하신다.
사자의 입에서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을 묵상하게 되니, 죽을뻔 했던 나의 목숨에 대한 아찔한 심정이 된다.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벧전 5:8). 여전히 사자의 입이 포기하지 않고 나를 삼키기 위해 날마다 보초를 서고 있음도 성경에서 배웠다. 내일이면 두 달간의 긴 여정을 마치고 그리운 집으로 돌아간다. 되돌아보니 날마다 나를 사자의 입에서 건지신 하나님 은혜로 모든 일정을 잘 마칠수 있었음을 감사 드린다.
바울이 죽기전에 마지막으로 필요한 세가지를 말한다. 마지막을 지켜줄 사람과 겉옷과 책이었다. 나에게도 묻는다면, 나의 마지막에 필요한 것도 사람들과 단정한 옷 한벌과 성경 한권 일것 같다. 어떤 사람이 나의 마지막을 지켜주길 원할까 생각해 보니 믿음안에 있는 가족과 동역자들일것 같다. 누군가의 마지막에 필요한 것들을 가져다 주는 디모데가 되기를, 누군가의 마지막에 보고 싶은 마가가 되기를, 그런 하나님의 자녀의 삶을 끝가지 완주하기를 기도 드린다.
노장 바울의 인간적인 필요를 바라보면서, 나의 관심이 필요한 노장 바울은 누가 계실까 생각해 보니 떠오르는 분이 계시다. 미국에 돌아가면 따듯한 안부 인사를 전하고 그분의 필요를 채워 드려야 겠다고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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