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라합이라는 기생
본문
여호수아 2:1-7
여호수아가 두 정탐꾼을 요단 서편 여리고에 보낸다. 여리고에 도착한 그들은 기생 라합의 집으로 들어간다. 그들이 정탐하러 왔다는 정보를 들은 여리고 왕은 그들을 잡으러 사람을 보내지만, 라합은 두 정탐꾼을 숨겨서 그들의 생명을 보호한다.
그들이 가서 라합이라 하는 기생의 집에 들어가 거기서 유숙하더니(1). 오늘 본문을 읽으며 기생이라는 이름 조차 아름다운 라합을 본다. 우리에겐 이름 대신 불리우는 직업의 이름들이 있다. 교수, 선생, 사장, 목사, 집사, 아빠, 엄마, 언니 등등의 이름들이 생각난다. 누구도 기생이란 이름으로 불리기를 원하지 않으며 누구도 기생이란 직업을 갖고 싶어 하지 않는다. 한때 젊은 과부란 이름으로 불린때가 있었다. 사실 어느 누구도 나를 그렇게 부르지는 않았지만 나는 스스로 그 정체성을 인정 했었다. 그러나 과부라는 이름이 자랑스럽지는 않았고 아프게 인정했어야 하는 기억이 있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서 라합은 기생이라는 편견을 깨고 자랑스러운 이름으로 등장하고 있음을 본다.
나는 이제 젊은 과부였던 그때를 더이상 부끄러워 하지 않는다. 이제는 마음의 생채기도 사라지고 아름다운 그림처럼 그때를 인정한다. 이제는 어떤 이름의 옷을 입어야 할까 라합을 바라보며 묵상한다. 어떤 이름을 생각해 보아도 오늘 나의 wannabe는 기생 라합이다. 그녀는 용감하고 지혜롭게 믿음의 행동을 행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녀는 자신의 생명을 내어놓고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믿음 없이는 불가능한 일을 행하여 하나님의 구원 사역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지금 내가 속해 있는 믿음의 공동체들 안에서 내가 라합처럼 믿음으로 행해야 할 일들은 무엇일까 생각해 본다. 프렌즈와 목장과 가정이란 공동체 안에서 크고 작은 일들이 많지만, 사소한 일들에 걸려 넘어지지 않고, 하나님의 구원 사역이란 큰 그림을 바라 보아야 겠다고 적용한다. 라합처럼 생명을 살리는 것에 우선순위를 둔다면, 무례하다고 생각되는 일들, 섭섭한 일들, 감정을 상하는 일들 조차도 사소한 일들이 될것이라는 것이 믿어진다. 하나님의 공동체 안에서 일어나는 세상의 일들에 대하여 하나님만 바라보고 라합처럼 생명을 살리는 일에 우선순위를 두는 사람이 되기를 소망한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두 달간의 캄보디아 미션과 친정살이를 잘 마치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오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요단 동편의 가정에서 안식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께서 주신 안식으로 영과육이 더욱더 건강해져서 일년후 다시 요단 서편의 하나님을 모르는 가족들에게 ‘강하고 담대하게’ 나아가게 해주시기를 기도 합니다. 주님, 저에게 지붕위 삼대속에 두 정탐꾼을 숨겨주는 라합의 긍휼의 마음을 주시기를 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구원에 우선 순위를 둔다면, 다른 모든것들이 사소한 일들이 되어버리는, 그러한 ‘강하고 담대한’ 마음을 저에게 주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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