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카페
제 목 [] 오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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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수업이 9시가 넘어서 끝나는 날이에요.
수업을 마치고 집에 와 보니
어머? 남편이 없네요.
저희 남편 별명은 "김주영"
현대 그룹 회장이었던 정주영 회장의 이름을 따서 김주영 이었는데
그 이유는 저녁만 먹으면 8시부터 자요.
물론 하는일이 피곤해서도 그렇구요.
그런 사람이 월요일에 9시 반이 되어도 집에 없다?
어디에 간 걸까요?
바로 바로 월요 남성 큐티 모임이에요.
정말 신기하죠?
제가 그렇게 가라고 할 때는 들은 척도 안 하다가
권사님 남편되시는 목사님의 끊임없는 기도와
조주희 집사님의 남편 되시는 조인 집사님의 사랑이
이런 일을 벌려 놓으셨답니다.
지난 주에 갔다 와서는
아무 말도 안하길래
저도 그냥 가만 있었어요.
큐티 책을 미리 사다 준다고 하고 저도 잊고 있다가
어제 사다 주었더니, 한 장도 들쳐 보지도 않고
자기는 한 달에 한 번만 갈거라고 하더라구요.
자꾸 얘기하면 귀찮아 할 것 같아,
그리고 예전에 제가 너무 많이 말로 설득을 했다가
실패한 경험이 있어서
그냥 가만히 있었어요.
근데, 오늘도 갔네요?
넘 행복해서 이곳에 제일 먼저 글 올려요.
언제쯤 '나 안가' 할지는 몰라도
지금은 행복, 그 자체입니다.
사실, 지금 남편도
여태껏 살면서 제일 행복한 시간을 가지고 있을 거에요.
한 영혼을 위한 사랑과 기도.
정말 사람을 살리는 귀한 일입니다.
고맙습니다.
댓글목록

심수희님의 댓글
심수희 작성일
와~
이게 웬 일입니까?
정말 큰 추카 추카!!!받으실 일이네요.
명희 자매님, 기쁘고 넘 신나서 빨리~ 올려 놓으셨는데
나도 좋은 소식 들은 김에 빨리 댓글 달아 줘야징~
오늘 아침에 명희 자매님께 "자매님, 지금 워데 있냐?"고
급히 전화해 놓고는 미안해서 종일 마음에 걸렸더랬어요. 으흐흑....
인도자님들께 전화 돌리느라 긴 얘기 못하고 기냥 끊고 나니 웬지 먄 해라 ~ ^ ^
저두 남편이 큐티하기까지는 정말 수년동안 치열한 싸움의 시간이 있었네요.
명희 자매님의 지금 남편 (호홋.... 첨엔 <현재의 남편> 이란 말로 착각했음~)의 모습,
정말 오래 오래 가기를 바랄께요.
앞으로 행복하고도 놀라운 일들이 일어나길....
그리구, 부러워라잉~ ㅎㅎㅎ
명희 자매님 가정 파이팅 !!!

eric&evan님의 댓글
eric&evan 작성일
늦게 나마 추카해요!
정훈이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