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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다 지불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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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알일보를 읽다가 어느 블러그에 나와 있는 글인데
어째 읽다보니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인듯 싶어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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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다 지불 되었습니다.
언젠가 들었던 얘기인데 아직도 뇌리에 남아있어 같이 공감하고자 써 봅니다.
어떤 중학생 딸아이가 있었는데
사춘기에다 살짝 말썽도 좀 피우고 그런 딸이었답니다.
그 딸이 엄마에게 학교 가면서 편지를 주었답니다.
딸을 학교에 보내고 집으로 돌아와
편지를 조금 기대하며 열어 본 엄마는 살짝 웃음을 지었습니다.
편지에는.......
지난주 청소한 값 $10
아빠 구두 닦은 값 $10
이번주 두번 설겆이 한 값$20
동생 4시간 봐준 값$10
이모집에 심부름 갔다온 값$20
친구 생일집에 갔을 때 선물값$30
합계 $100
주말까지 지급바람......
이렇게 써 있더랍니다.
다 읽고난 엄마는 한참을 멍하니 있다가
작은 미소와 그렁그렁한 눈물로
답장을 쓰기 시작합니다.
우리 딸이 태어나서 처음 아팠을 때
그 많은 병원비와 약값 ..... 무료
그 때 몇날 몇일을 잠 안자고 간호한 값.....무료
말 안듣고 속썩일 때 엄마 아빠 타들어간 가슴값.....무료.
지금까지 들어간 학비, 용돈, 각종 비용.....무료
십여년간 입었던 옷값...... 무료
그러나 우리딸 태어날 때 울어주었던 목소리의 기쁨을 주었던 값으로
요구한 $100은 지불함.
이렇게 쓴 편지위에 $100과함께
딸아이의 책상위에 두었습니다.
학교에서 돌아온 딸아이는 편지를 발견하고
읽기 시작하면서
엄마의 작은 미소와는 달리
닭똥같은 눈물을 편지에 떨어뜨리며
읽어 나갔습니다.
딸아이는 밤새 울었습니다.
딸 아이는 다시 메모를 남깁니다.
새벽녁 부엌 식탁 위에
조그만 메모지와 함께 $100이 놓여 있었습니다.
메모지에는 ......
"모두 지불되고 남았습니다."
댓글목록

심수희님의 댓글
심수희 작성일
그동안 어렴풋이 들어서 알고 있던 이야기보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잔잔한 감동의 글이네요.
세상에 태어날때 응애~ 울움소리가 안겨 준 기쁨의 값으로 $100... 이
제게 참 많이 와 닿았습니다.
쌩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