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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카페

제  목 [] test

등록일 2008-04-23
작성자 김명희

본문

어제도 나는 예정된 시간에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을 만났다.
그 두 아이들은 오누이로 한글을 꾸준히 잘 배우는 아이들이었다.
어제는 마침 그동안 배웠던 책을 다 끝내고 총정리 겸 test를 치르는 날이었다.
서로 수준은 차이가 있었지만 누나인 여자아이는 일찌감치 시험을 끝내고 쉬고 있는데,
동생인 남자아이는 도무지 열심을 내지 않았다.
시간은 지나고 또 지나 약속된 한시간이 다 지나가고 있었다.
시간이 다 되어간다고 하자 끙끙대며 시험을 치르는 아이에게
나는 차라리 답을 가르쳐 주고 싶었다.
하지만 교사로서 답을 가르쳐 줄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다음 단계로 올라가기 위해서 꼭 치르는 시험인데
답은 가르쳐 줄 수 없지만 어떻게 이 아이를 도울수 있을까 고민하다
그동안 게임으로 공부하던 카드의 그림을 보여주었더니 금세 힌트를 얻어 문제를 푼다.
물론 심퉁이 가득한 채 말이다.
시험을 다 끝내고는 씩 웃는다.
결과가 좋았기 때문이다.

나는 어제 아이들에게 시험을 치르게 하며 하나님의 심정을 조금이나마 느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좀더 성숙한 한단계의 믿음을 선물로 주시려고 시험을 치르게하신다.
많은 때 고난이란 것으로 시험을 주신다.
고난은 어렵다. 피하고 싶다.

그렇지만 이제는 싫다고만 하지 말고, 힘들다고만 하지 말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면서 통과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어제 그 아이는 내 모습이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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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현님의 댓글

윤지현 작성일

  일상의 삶에서 하나님의 심정을 깨달을 수 있는 것은

자매님이 평소 말씀묵상을 통해 하나님의 심정을 깨닫고 체험해 오셨기 떄문이겠지요

저도 일상에서 특히 아이들을 대할 떄마다 하나님의 심정을 깨닫게 됩니다

아이들을 혼내면서 사실은 그 말이 하나님으로부터 내가 들어야 할 말임을 느낄 때가 너무 많아요

아이들을 혼내기 전에 그 아이의 말과 행동을 통해 하나님꼐서 내가 뭔가를 깨닫고

돌이키기를 원하시는 것은 아닐까 먼저 생각해 보아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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