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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나눔

제  목 [] 아름다운 백향목

등록일 2025-08-15
작성자 꿈꾸는자

본문

에스겔 17:11-24


오늘 본문의 내용을 요약해 보겠습니다. 바벨론왕은 유다의 여호야긴과 고관들을 포로로 잡아 가면서, 시드기야를 유다왕으로 세우고 그와 언약을 맺었습니다. 그러나 시드기야는 바벨론왕과의 언약을 배반 하고, 애굽왕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하나님은 바벨론왕에 대한 시드기야의 배반이 하나님과의 언약을 배반한 것이라고 말씀 하시며, 그의 반역을 반드시 심판 하시겠다고 말씀 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한 가지 비유를 말씀 하십니다. 백향목 꼭대기에서 연한 가지를 꺽어 이스라엘 높은 산에 심으실 것이며, 그 가지는 무성하고 아름다운 백향목이 될 것이라는 말씀 입니다. 새로운 왕을 세우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 입니다.


제가 처음 묵상한 말씀은 13절- 14절 인데요, 그 왕족 중에서 하나를 택하여 언약을 세우고 그에게 맹세하게 하고 또 그 땅의 능한 자들을 옮겨 갔나니 이는 나라를 낮추어 스스로 서지 못하고 그 언약을 지켜야 능히 서게 하려 하였음이라는 이라는 말씀 입니다. 바벨론왕 느부가네살이 시드기야를 택하여 언약을 세우고 그에게 맹세하게 한 이유가 남유다를 굴복시켜, 언약을 지켜야만 명맥을 유지해 나가도록 하려고한 것이었다는 말씀 입니다. 하나님께서 남유다를 이런 상황에 놓이게하신 이유가 무엇일까? 왜 하나님은 남유다를 스스로 서지 못하게 만드셨을까? 이런 질문들이 생겨서 주님께 그 이유를 묻습니다.  


하나님은 역대하 36장 13절 말씀을 기억나게 해주셨습니다. 느부가네살왕이 그를 그의 하나님을 가르켜 맹세하게 하였으니 그가 왕을 배반하고.. 라는 역대하 말씀인데요, 여기에서도 바벨론왕과의 언약을 깨고 애굽왕에게 도움을 청하는 시드기야가 등장하고 있어습니다. 오늘 본문 19절 말씀에서 하나님은 이 사건을 나와 맺은 맹세를 업신여기고 내 언약을 배반하였다고 말씀하시는 이유가, 시드기야가 ‘하나님 이름’으로 바벨론과 언약을 맺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시드가야가 결국 눈이 뽑혀 바벨론으로 끌려가 그곳 감옥에서 남은생을 마치게 되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 이름으로 맹세 했다면, 어느 누구와의 언약도, 심지어 적과의 언약 조차도 지켜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바벨론왕과의 언약을 배반하고 애굽에 도움을 청하는 시드기야를 보면서, 하나님과의 언약을 배반하고 세상의 도움을 구하는 나의 모습이 있는지 돌아 보다가, 그런 나의 모습은 하루에도 여러번 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세상의 도움을 구하는 본능대로 산다면, 그것은 하나님과의 언약을 배반하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하나님과의 언약에 충실하기 위해 내가 품지 말아야 하는 생각을 묵상하다가, 그것은 ‘내 생각’ 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내 생각을 하게 되면, 불완전한 나의 생각은 나를 불안으로 인도하고, 불안은 나를 배신으로 인도하고, 결국은 하나님과의 언약을 의심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하나님의 언약을 붙잡기로 선택 하면, 완전한 하나님의 생각이 나를 평안으로 인도하시는 것을 경험 합니다. 폭풍 속에서도 알수 없는 평안을 누리게 되는, 기이한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게 되면, 요동하는 마음속에서도 하나님과의 언약을 지키기로 선택하게 되곤 합니다. 


이런 묵상을 통해,  세상이 나를 낮추는 일이 있다면 그것은 근본적으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요. 나를 낮추어 스스로 서지 못하게 하고 언약을 지켜야 능히 서게 하려는 하나님의 섭리임을 깨닫게 하십니다. 또한 하나님과의 언약을 지키지 못한 것이 없는지 살펴보고 바로 돌이킬 때임을 가르쳐 주십니다. 동시에 하나님을 믿고 나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드린 한가지 서원을 생각나게 하십니다.  그것은 새벽의 첫 시간을 주님께 드리겠다는 약속 이었습니다. 그후 저는 새벽 예배를 참석하게 되었고, 그 습관이 지금의 새벽 큐티로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니, 서원은 내가 드렸는데 그 서원을 이루신 분은 하나님 이시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현재 진행형이 미래 완료형이 될거라고 장담 할수는 없지만, 하나님께서 날마다 큐티를 통해 하루의 일용할 영의 양식을 주실 것이므로, 그렇게 하루 하루가 모여 미래 완료형이 될 날을 꿈꾸게 하십니다. 


다음으로 저에게 다가온 말씀은 24절 입니다. 이스라엘 높은 산에 심으리니 그 가지가 무성하고 열매를 맺어서 아름다운 백향목이 될 것이요 각종 새가 그 아래에 깃들이며 그 가지 그늘에 살리라 (23). 하나님께서 백향목 꼭대기에서 연한 가지를 꺽어 높이 우뚝 솟은 산 위에 심으실 것이라고 말씀 하십니다. 시드기야는 언약을 깨고 배신 했지만, 여전히 다윗의 가문에서 새로운 왕, 이스라엘을 새롭게 하실 메시야를 시온에 세우시겠다는 말씀 입니다. 새로운 왕은 언약에 충실하기에 가지가 무성하고 열매를 많이 맺는 아름다운 백향목이 될 것이며, 각종 새가 그 나무에 둥지를 트고, 그 나무 가지 그들 아래 살게 될것이라는 말씀 입니다.


나에게 아름다운 백향목이 되어 주신 예수 그리스도를 생각합니다. 살 소망을 찾지 못했던 저에게 한 그루의 백향목으로 다가오신 예수님은, 가지에 달려 있는 풍성한 열매들을 먹여 주셨고, 따가운 햇빛을 가리고도 남은 무성한 가지들 아래에 나의 영혼을 쉬게 해주셨습니다. 연약한 한마리의 새 처럼, 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품에 깃들었고, 그 그늘 아래 지금도 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여전히 예수 그리스도의 품이 없다면 살 수 없는 연약한 새로 살고 싶은 마음은 여전 하지만 달라진 것은 있습니다. 이제는 나와 같은 다른 새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품으로 초대 하는 증인의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살 소망도 없었던 저에게 새로운 소망도 생겼습니다. 나도 예수 그리스도 같은 나무가 되어서 풍성한 열매를 맺고 넉넉한 잎을 갖도록 성장해 나가야 겠다는 꿈 입니다. 남편도, 딸과 아들도, 부모님들과 형제들도, 공동체 안의 형제 자매들도, 나를 만나면 영과육의 무장을 풀고 쉴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 입니다. 나를 만나면 뭐든 얻어가고, 나에게서 이득을 취하기를, 그러나 나에게 편안하게 다가 오려면, 내가 먼저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사랑으로 가득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렇게 저를 훈련할 수 있는 길이 큐티이고, 매일의 큐티 시간을 통해 하나님께서 저의 무너진 곳을 보수 하신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다음달 이면 다시 한국으로 친정살이 한달을 갑니다. 작년 9월에 친정살이 한달후 미국에 돌아와서 느낀 좌절이 기억 납니다. 교회에 처음 출석 하시며 새가족 등록까지 하신 엄마가 제가 미국으로 돌아온 후 마음이 바뀌셨는지, 이제 기도하지 않겠다고 너도 나를 위해 기도하지 말라고 냉정하게 말씀 하시며 저의 마음에 대못을 박으셨던 날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 후로는 제 입이 얼어붙어 버려, 기도나 하나님 이야기를 꺼내지도 못하고 일년이 가고 있었는데, 오늘 통화중에 전혀 예상치 못한, 엄마의 갑작스러운 고백을 듣게 되었습니다. 엄마는 몸이 아프실때마다 저절로 기도가 나온다고, 근데 신기하게 기도를 하다보면 위안이 되더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아플때 마다 기도 하라고 제가 적어드리고 온, 세 줄의 기도문을 엄마가 날마다 읽고 계셨던 것이었습니다. 순간 제 마음의 대못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감사의 눈물이 가득차 올라 왔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백향목 그늘 아래 저를 안식하게 해주셔서 살 소망을 찾게 해주신 하나님께서, 이번엔 제가 데려온 날개 다친 새 한마리도 불쌍히 여겨 주셨다는 감사가 넘칩니다. 엄마에게 찾아가 주셔서 기도의 입을 열어주신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 


올해 친정살이 동안에는 백향목이신 예수 그리스도만 기억 하기로 적용 합니다. 엄마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풍성한 열매들을 먹여 드리고, 그의 넉넉한 그늘 아래 쉬게 해드려야 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러면 엄마에게 보여 드려야 할 나의 열매는 무엇일까 묵상해 봅니다. 그것은 엄마를 엄마 그대로 영접하는 태도 라는 생각을 주십니다. 내가 애통하게 생각해서 변하기를 바라는 엄마의 모습을 강요하지 않고, 엄마의 현재 모습 그대로 품어 드려야 겠다고 생각 합니다. 백향목 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에게 해주신 그대로, 엄마에게 해드려야 겠다고 마음 먹습니다. 마음은 내가 먹었지만, 이번 일도 하나님께서 이루실 것을 믿습니다. 


오늘 말씀을 마음에 담고 기도 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하나님과의 언약에 충실하기 위해 제가 품어야 할 생각은 하나님의 생각 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습니다. 하나님의 생각이 제 생각이 되도록, 매일의 큐티 묵상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으로 저를 가득 채워 주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아름다운 백향목으로 우리에게 오신 예수 그리스도 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한 그루 나무가 되어,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쓸모 있는 나무가 되도록, 저의 삶을 인도하여 주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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