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소빔들
본문
민수기 23:13-26
발락이 발람을 소빔들로 데리고 가서 이스라엘을 저주 하라고 한번 더 회유한다. 소빔들은 진을 치고 있는 이스라엘 전체가 보이지 않고 끝자락만 보이는 곳이다. 발락은 발람의 눈을 가리려는 계책을 세웠지만 소용이 없었다. 발람의 입은 더이상 발람의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발람의 입에 말씀을 넣어 주셨고 그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더욱 더 축복한다. 이제 저주도 축복도 둘다 하지 말라는 발락에게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면 그대로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발람은 말한다. 하나님을 백성을 저주를 하려고 하면 할수록 더욱 더 축복하게 되는 아이러니를 발견한다.
야곱의 허물을 보지 아니하시며 이스라엘의 반역을 보지 아니하시는도다 (21). 이 말씀을 읽으며, 나는 허물이 있는 존재이고 반역하는 죄성을 가진 죄인이라는 것을 인정하게 된다. 하나님이 나의 허물과 반역을 용서하시고, 기억하지 않으시고, 보지 않으시기 때문에, 나는 오늘도 살아 있다는 생각을 한다.
여호와 그들의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시니 왕을 부르는 소리가 그중에 있도다(22). 내가 하나님의 이름을 부를수 있는 것이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시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내 안에 계신 성령께서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도록 나를 인도 하시지 않으면, 나는 나를 주인 삼아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지 않을 것이 깨달아 진다.
자주 소빔들의 유혹을 받는다. 이 정도면, 이만 하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듯, 보이는 것만 믿으려고 하는 소빔들은 쉬지 않고 나를 찔러 댄다. 소빔들에서 바라본 이스라엘의 진은 끝자락에 불과하다. 구지 장소를 옮겨 이스라엘 전체를 보고 싶지 않는 나는, 현실과 직면하기 싫은 나는, 그냥 눈에 보이는 것만 믿고 싶은 거짓 허상과 날마다 씨름 하곤 한다.
그러나, 이스라엘을 해할 점술도 복술도 없다는 발람의 고백을 들으며, 암사자 같이 숫사자 처럼 일어나야 겠다고 결심한다. 들소의 힘처럼 지치지 않고 나를 인도하시는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에 나는 언제나 힘차게 일어날수 있다. 소빔들의 유혹 쯤은 너끈히 이길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나의 입에 주님의 말씀만 넣어 주시기를 기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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