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죽지 아니하였더라
본문
민수기 26:1-51
염병으로 이만 사천 명이 죽은 후에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계수를 명하신다. 출애굽 후 시내산에 도착하여 광야 생활로 들어가기 전에 첫번째 계수를 명하셨고, 사십년의 광야생활을 마치고 가나안땅으로 들어가기 전에 모압 평지에서 두번째 계수를 명하신다. 시작할때 계수된 자는 603,550명 였는데 마칠때 계수된 자는 601,730 인것을 보면서, 사십년동안 이스라엘이 거듭 불순종 했음에도, 염병으로 이만 사천명 씩이나 죽은 후에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호 하셨다는 증거를 숫자로 확인하게 된다.
고라의 아들들은 죽지 아니하였더라(11). 부모의 잘못을 자녀들에게 묻지 않는 하나님을 만나며, 부족한 나의 모습에도 하나님은 나의 자녀들을 지켜주실 것이라는 믿음이 큰 위로가 된다. 화요일은 한국에 계신 친정 부모님과 통화 하기로 정해논 날이다. 엄마랑 통화 하다가, 아들의 수고만 기억 하시고, 아들 걱정으로 아직도 노심초사 하시며, 연로한 나이에도 아들로 가득한 엄마에 살짝 심정 상하는 나를 발견한다. 나는, 내 수고는, 일년에 한번씩 친정 살이 가는 나는, 나에게도 좀 고맙다고 해주지.. 섭섭함을 품어내는 나의 마음과 직면한다.
이런 인생 이었다. 육의 공격을 육으로 받아치는 그런 인생 이었다. 그래서 늘 섭섭하고, 늘 우울하고, 늘 미웠고, 늘 용서하기 힘든 인생을 살았었다. 행복했던 시절도 있었으련만, 불행의 순간에 대한 기억을 미련하게 붙잡고, 불행하다 자책하며 살던 인생 이었다. 고라의 아들들은 죽지 아니하였다는 성경 말씀을 읽으며, 죽어가던 인생을 죽지 않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회상하게 된다. 계속 되었던 불순종에도 털끝 하나 다치게 하지 않으시고 나의 생명과 육신을 지켜 주신 하나님을 기억하게 되니, 나의 육의 감정들이 사소하기 그지 없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계수의 의미를 생각하다가, 내가 새롭게 점검하고 준비할 일이 무엇일까 생각해 본다.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기 전에 제가 계수할 것은 무엇인가요, 하나님께 질문 드린다. 매일 큐티를 하며, 큐티가 나를 살게 하는 것을 경험한다. 큐티가 습관이 되도록 애쓴 시간들이 있었다. 이제는 큐티가 습관처럼 행하는 일을 넘어서, 큐티를 하지 않고는 하루를 살수 없는 건강한 중독이 되기를 기도한다. 먹지 않고 자지 않으면 생명이 연장되지 않는 것처럼, 큐티를 하지 않으면 숨쉴수 없는, 죽지 아니하게 하는 소중한 생명수가 되기를 기도 드린다. 이제 부터는 큐티가 습관인지 진심인지 계수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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