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딸같이 대우하기
본문
[출애굽기21:1~11]
하나님께서 백성들이 지켜야 될 법규를 말씀하신다. 히브리 종은 여섯 해 동안만 섬기고 일곱 째 해에는
자유롭게 될 것이나 여종은 그렇지 않으며 상전이 기뻐하지 않을 경우 속량해 주고
다른 여자가 생기더라도 그 여종에게 음식과 의복과 동침하는 것은 끊지 말라고 하신다.
(9절) 만일 그를 자기 아들에게 주기로 하였으면 그를 딸같이 대우할 것이요
하나님께서 종과 상전의 관계에서 지켜야 할 것들을 자세히 말씀하신다.
히브리 종을 돈으로 샀더라도 6년이 지나면 자유롭게 풀어줄 것이며
만일 그가 장가들었으면 아내도 함께 자유롭게 해줄 것이다. 하지만
상전이 그에게 아내를 주어서 자녀를 낳았다면 그는 혼자 나가야 한다.
만일 그 종이 상전과 처자를 사랑하여 자유를 포기하면 송곳으로 귀를 뚫어 표를 삼는다.
그러나 여종은 남종과 달리 나올 수 없는데 단지 상전이 기뻐하지 않을 경우에는 속량이 되고
상전이 다른 여자에게 장가들었을 경우에는 의식주를 계속 제공해 주어야 한다.
그리고 자기 아들에게 주기로 했으면 딸같이 대우해줘야 한다.
약한 자들을 향한 하나님의 배려가 세심하게 엿보인다.
아무리 종으로 팔려 가더라도 6년을 넘기지 못하게 선을 그어 놓으시며
억울하게 또 다른 곳으로 팔려 가는 것을 막고 버림을 받아도 의식주는 제공되도록
그리고 어떠한 이유인지 알 수 없어도 아들에게 주기로 했으면 딸처럼 대해 주라고 하신다.
아무리 아들과 결혼을 하여 며느리가 된다고 해도 엊그제까지 종이었던 여인을
딸처럼 대우할 수 있을까...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은 인간이 사람답게 살 수 있도록 경계선을 그어 주시는 것 같다.
아들이 결혼하고 손주들을 낳고 산지 벌써 10년이 되어간다.
처음의 낯설고 어색한 관계는 많이 사라졌지만 그래도 딸은 딸이고 며느리는 며느리인데
어떻게 며느리를 딸같이 대우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본다.
딸은 볼 때마다 불편한 곳은 없는지 오늘은 관계 속에서 어떤 힘든 일은 없었는지
항상 살피며 신경을 쓰고 기도하며 도와주려 애를 쓰는데
며느리는 그렇지 못하다. 약간의 거리가 있으며 존중을 넘어 무신경해진 부분도 있는 것 같다.
'알아서 하겠지... 내가 너무 개입하면 싫어할거야...' 는 등의 선입견으로
아예 경계선을 그어놓고 지켜보고만 있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제 며느리와 딸의 경계선을 걷고 딸처럼 아끼고 사랑하는 길이 무엇인지 찾아 보아야 겠다.
어떻게 하는 것이 바람직할지 좀더 기도하며 성령의 지혜를 구하면서
음식을 해주고 손주를 봐주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도 따뜻한 마음으로 품어주는 어머니가 먼저 되기로 하며
약한 자들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따라 순종할 수 있기를 기도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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