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기이한 일
본문
출 15:1-12
나의 힘, 나의 노래, 나의 구원, 나의 하나님. 모세와 이스라엘 자손들이 그들의 모든 언어로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찬양하고 있다. 그들이 이렇게 찬양하게 된 원동력은 무엇인가. 그들의 생명이 죽음에서 삶으로 옮겨진 것에 대한 벅찬 감동일것 같다. 그 과정에서 체험한 여호와의 권능, 위엄, 영광, 진노, 거룩함. 기이한 일을 행하는 여호와를 직접 바라보았기 때문에 찬양하지 않고는 견딜수 없었으리라.
남편을 잃고 따라 죽기를 작정했다. 삶과 죽음 사이에 서보니 삶도 별거 아닌것 같고 남편이 죽음의 선을 넘어가 버렸으니 그곳이 더 친숙하게 느껴졌다. 어린 아들을 보고 살아야지 어른들이 말씀 하셨지만, 그 사랑스런 아이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아이를 보고 살수 없음을 그들은 몰랐다.
교회에 막 다니기 시작했고, 성경도 읽어본적이 없고, 아는 찬양도 없고, 기도도 어떻게 해야는지 몰라서 그냥 새벽마다 일어나 울기 시작했다. 살고 싶은 마음을 주셔서 어린 아들이 이 세상에 혼자 남겨지지 않게 해달라고. 그렇게 울면서 삶을 연명하던 매일이 반복되던 어느날 문득 고개들어 하늘을 바라보았다. 따스한 햇살이 나를 따듯하게 감싸고 마음속에 깊은 평안이 솜사탕처럼 보슬보슬 피어 올랐다. 내가 남편 잃고 드디어 미쳤구나 순간 확신 했지만 그 알수 없는 느낌이 너무 좋았다. 어찌나 좋은지 눈을 감고 그대로 서있었다. 영원히 계속되어도 좋을듯 했다.
나의 힘, 나의 노래, 나의 구원, 나의 하나님이 이제 나의 노래가 되었다. 내 삶에 기이한 일을 행하신 하나님을 직접 바라보았기 때문이다. 죽기로 작정한 자를 살려 놓으셨고, 아빠 엄마를 동시에 잃었을 한 아이에게 엄마를 남기겼고 새아빠까지 주셨다. 아들을 키울수 있게 살고 싶은 마음만 달라고 했는데 기쁘게 살수 있는 마음까지 얹져 주셨다. 그때 이미 죽었고 지금 사는 삶은 덤 이라는것만 잊지 않으면 망하지 않을것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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