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구원이신 하나님을 계속 찬양하려면... > QT 나눔

2021년 5월 9일      [출애굽기15:1~12]
홍해를 마른 땅처럼 건넌 이스라엘 백성들이 크고 영화로우신 하나님의 이름을 찬양한다.

"바로의 병거와 지휘관들이 홍해에 돌처럼 가라앉았고 이스라엘을 뒤쫓아 멸하려 했던

적들을 하나님께서 거센 물에 납처럼 잠기게 하셨으니 신 중에 주와 같은 자가 없도다!"

(2절) 여호와는 나의 힘이요 노래시며 나의 구원이시로다 그는 나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그를 찬송할 것이요 내 아버지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그를 높이리로다.

이스라엘 백성은 출애굽하면서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을 계속 체험하였다.

열 가지 재앙과 구름 기둥, 불 기둥 그리고 홍해를 마른 땅처럼 걸어서 건너는 사건...

이런 강렬한 체험을 하면서 이제 백성들은 모두 소리를 합하여 하나님을 찬양한다.

주와 같이 강한 신이 없으며 나의 힘이요 구원이시며 아버지 하나님이시다.

그런데 이런 놀라운 체험을 했지만 광야를 거닐며 그들의 마음은 또다시 흔들린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을까...

하나님 같은 신이 없다고 주님을 높이겠다고 목소리 높여 찬송을 부르던 그들이

그런 놀라운 체험이 무색할 정도로 다른 모습을 보이게 된다.

학창 시절에 교회 생활에 열심이며 온갖 섬김을 도맡아 하던 친구들이

오랜 세월이 지난 후 교회를 떠나고 신앙 생활 조차 하지 않는다는 소식을 듣곤 한다.

그 시절의 열심과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간증들은 다 어디로 간 걸까...하는 생각이 든다.

하나님의 놀라운 이적을 체험하면 신앙이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기념하고 기억하고 되새기지 않으면 다 사라지고 마는 것이 분명하다.

신앙을 떠난 친구들 모습을 보면서 어떻게 그럴 수가??... 하며 의문을 품었었는데

오늘 본문의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을 보니 이해가 간다.

지금은 이렇게 환호하며 찬양하다가도 금새 돌아서서 원망을 할 수도 있는 것이

바로 죄인된 우리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기도 응답을 받고 어려운 문제가 해결되는 은혜를 받는 것은 참 기쁘고 좋은 일이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나를 보호하고 지키시는 하나님을 경험하며

내게 행하신 일들을 통해 하나님을 더 사랑하고 가까이 하게 되는 것이리라...

주께서 내게 베푸신 일들을 돌아 보면서 그 일들을 통해 나는 어떤 하나님을 만났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야 겠다.

단지 문제의 해결이 아닌 그 일을 통해 나를 다루시는 하나님을 만날 수 있도록

성령의 음성에 민감할 수 있게 도와주시기를 기도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