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놋뱀
본문
민수기 21:1-9
이스라엘 백성들이 에돔을 우회하여 가려고 호르산에서 출발하여 홍해를 향하여 내려간다. 그러나 그 길은 가나안을 향해 가는 길의 반대길, 가나안에서 오히려 멀어지는 길이다. 이제 광야 생활이 끝나고 드디어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는구나.. 기대했는데 다시 광야로 되돌아 가는 모양새가 되었다. 에돔땅을 우회하여 가는 이 길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이 상했다(impatient)고 한다. 그들은 더이상 참을수가 없어서 다시 하나님과 모세를 향하여 원망을 시작했다. 죽게 되었다, 없고, 없도다, 싫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다시’ 원망을 시작한다.
하나님의 인내심이 바닥이 났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불뱀(독뱀)을 보내신다. 물려 죽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과 모세를 ‘원망함으로 범죄하였다’고 회개하며, 모세에게 하나님께 기도해 주기를 간청한다. 모세는 하나님께 기도 했고, 하나님은 모세에게 불뱀을 만들어 장대위에 매달게 하셨고, 물린자들이 그것을 보면 살게 해주셨다. 놋뱀을 쳐다본 ‘모든’ 사람은 살았다고 성경은 기록한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회개 한대로 원망은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는 범죄라는 것을 깨닫는다.
불평을 반복하면 불뱀을 보내시는 하나님을 만난다. 내 인생에 하나님께서 불뱀을 보내셨던 때는 언제 였을까 생각해 본다. 랄리에 처음 왔을때 몇년 동안은 모든게 싫었다. 작은 교회도, 검소한 집도, 낮설은 사람들도, 좁은 길들도, 빽빽한 나무들 조차도 그냥 싫었다. 하나님께서 주신 재혼과 예비해 주신 아름다운 환경과 하나님의 사람들에 대해 감사 대신 불평과 불안으로, 겉으로는 멀쩡한척 했지만 마음은 바닥을 쳤었다. 하나님은 ‘후회’라는 불뱀을 보내 주셨고 나의 영혼은 그 독에 취해 죽어가고 있었다.
죽어가던 그 때에 예수 그리스도가 장대 위에 매달리시어 나에게 놋뱀이 되어 주셨다. 바닥으로 곤두박질 쳤던 나는 장대위에 매달리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볼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생명을 다시 얻었는데도 오늘도 불평의 말들을 입에 머금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잠시 광야길로 돌아간다고 불평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이 나의 모습이다. 나의 삶에서 불평을 멈추는 길은 무엇일까 생각해 보다가 사명을 기억하는 길 뿐이라는 생각을 한다. 놋뱀을 바라보고 살아난 나의 사명은 불뱀에 물려 죽어가는 영혼들에게 장대에 매달린 놋뱀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라고 전하는 것임을 깨닫는다.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이 나의 사소한 불평들을 덮고도 남음을 믿는다. 불뱀에게서 우리를 구원 하시려고 친히 놋뱀 되어주신 예수님께 감사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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