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암송아지 > QT 나눔

민수기 19:1-10

온전하고 흠이 없는 붉은 암송아지를 진영밖에서 잡고, 그 피를 회막쪽을 향하여 일곱 번 뿌리고, 백향목과 우슬초와 홍색 실이 던져진 불 가운데 그 암송아지를 통채로 불사른다. 정결한 사람이 암송아지의 재를 거두어 진영밖 정결한 곳에 두어 보관한다. 이스라엘 자손을 위한 정결하게 하는 물을 만들때 사용하기 위해서이다. 제사장도, 암송아지를 불사른 자도, 암송아지의 재를 거둔자도, 모두 자기 옷을 빨고 물로 몸을 씻은 후에 저녁이 되어야 진영으로 돌아갈수 있다. 

하나님은 완전하시고 죄가 없으신 분이시므로 죄를 씻기 전에는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었다. 정결하게 하는 물, 죄를 씻기 위한 물을 어떻게 만드는지 알려 주시는 하나님을 만난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부정해 졌을때 부정을 씻는 물로 정결해 지는 방법을 열어 놓으신 하나님, 그래서 그들이 하나님께 나아올 수 있기를 바라시는 하나님을 만난다. 

붉은 암송아지 재물이 되셔서 단번에 우리의 죄를 사하기 위해 십자가에 죽으시고 사흘만에 부활하신 예수님을 묵상한다. 진영밖에서 재물이 된 붉은 암송아지 처럼, 예수님은 예루살렘성 밖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셨다. 이제는 더이상, 죄를 짓는 만큼 암송아지를 잡지 않아도 되게 되었다. 나는 매일의 삶 속에서 여전히 죄를 짓고 있는데, 부정해 지곤 하는데, 그렇다면 나는 어떻게 정결해 질수 있을까.

암송아지가 부정을 씻는 물을 만들기 위한 재를 남긴것 처럼, 예수 그리스도는 내가 죄를 짓지 않도록 내안에 성령을 남기셨다. 그럼에도 부지중에 죄를 짓게 될 경우를 대비해, 부정을 씻는 물, 말씀을 나에게 주셨다. 주신 말씀을 붙잡고 회개하면 용서해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도 주셨다. 내가 죄짓는 일에 예민하신 하나님, 나를 죄짓지 않게 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시는 하나님을 만난다. 

암송아지의 재를 거두어 진영 밖 정한 곳에 둘지니(9). 나에게 그 정결한 곳이 어딘지 생각해 보다가 내가 큐티책을 종일 끼고 사는 이유를 발견한다. 내 안을 들여다 보면 정한 곳이 없어서 낙담이 되는데, 큐티책을 들여다 보면 내가 정결해지는 소망이 보여서..그래서구나 깨닫게 된다. 정결한 곳인 큐티책 속에, 정결하게 하는 말씀의 재를 보관하다가, 정결하게 하는 물인 회개로 나를 씻는 방법을 알려주신 하나님께 감사 드린다. 

붉은 암송아지가 되어주신 예수님을 묵상하며, 하나님이 하나님 이심을 인정하고, 죄가 죄인것을 인정하는 하루가 되기를 기도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