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우리의 재판장이신 예수그리스도
본문
날짜 : 6월 30일
본문: 사도행전 10:34~48
요약:
외모를 보지 않으시고 하나님을 경외하고 의를 행하는 사람을 다 받으시는 하나님의 뜻을깨달은 베드로는 담대히 복음을 전하고 말씀을 듣는 모든 이에게 성령이 임하니 방언을 말하며 하나님을 높이게 된다. 이들에게 베드로는 그리스도의 이름으로세례를 베푼다.
다가온 말씀:
34-35절 ~하나님은 사람의 외모를 보지 아니하시고 각 나라 중 하나님을 경외하며 의를
행하는 사람은 다 받으시는 줄 깨달았도다.
42절 ~ 하나님이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의 재판장으로 정하신 자가 곧 이사람인 것을 증언하게 하셨고
묵상:
베드로는 환상을 보고 이해할 수는 없었으나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하신 것을 네가 속되다 하지 말라” ( 행 10:15) 는 말씀을 고넬료를 만나러 가면서도 계속 생각하고 있었을 것 같다. 하나님의 말씀에 무조건 순종하여 따라 나서기는 했으나 어디로 가는지 무엇을 해야하는지 알 수가 없어서 답답하지 않았을까? 고넬료를 처음 만났을 때 유대인으로서 이방인과 교제하며 가까이 하는 것이 위법이라는 것을 말한 것을 보면 베드로는 복음은 유대인 만을 위한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이방인이 무슨 믿음이 있겠는가라고 생각했던 베드로는 “우리가 주께서 당신에게 명하신 모든 것을 듣고자 하여 다 하나님 앞에 있나이다” 하는 고넬료의 고백을 듣고 마침내 하나님이 자신에게 보여 주신 환상의 의미를 깨닫는다. 곧 유대인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경외하고 의를 행하는 사람은 다 받으시는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그리고 자신에게 주신 복음 전파의 사명이 유대인에게 한정 된 것이 아니라 이방인에게도 전하는것이라는 것을…
잠시 베드로가 부러운 생각이 스쳐지나간다. 나에게도 환상을 보여 주시고 깨닫게 해 주시면 좋을텐데 생각하며 요즈음 중요한 결정을 해야할 일이 있어서 기도하고 있는데 도무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나를 본다. 세상적인 정보를 수집하는라 말씀 읽기와 기도에서 더 멀어졌는데 어떻게 나에게 환상을 보여 주시겠는가? 아니 보여 주셔도 베드로 처럼 순종할 수 있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무엇을 하든 기도와 말씀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교훈을 받으며 피곤하다는 이유로 잠자기전 기도를 대충하는 날이 많은데 그날 주신 말씀을 다시한번 생각해보고 기도시간도 잘 지키기로 결단한다.
오늘 말씀 가운데 나에게는 어떤 말씀을 주시는 건가 다시 곰곰히 말씀을 묵상하다가 나에게 복음을 전해야 할 이방인은 누구인가 생각해본다. 고넬료는 하나님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 아니고 하나님의 존재를 알고 있으나 복음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자다. 그래서 하나님이 베드로를 그에게 보내신거다. 아들이 생각났다. 어려서 주일 학교를 다녔고, 중고등학교 시절에도 부모를 따라 교회에 나갔으나 주일 예배만 간신히 드리는 나에게서 그는 크리스천으로서의 삶을 배울 수 없었고 대학을 가면서 주일 예배도 나가지 않게 되었다. 부활절, 크리스마스, 송구영신, 3번의 예배만 가족 행사로 참여하곤 했다. 직장 생활을 시작하고 독립하여 살던 아들이 돈도 절약하고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려고 하는데 친구들과 사는 것이 공부에 집중하기 어려워서 집으로 다시 들어 오겠다고 했다. 사실 집으로 들어오는 것이 내심 기뻤지만 나는 한가지 조건을 내놓았다. 집에서 사는 한 주일 예배는 반드시 드려야 한다는 것이다. 혹시 거부하면 어떻게하나 하는 나의 염려와 달리 아들은 동의해 주었고 오늘이 바로 이사를 들어오는 날이다. 더욱이 아들은 law school 을 가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하나님이 살아있는 자와 죽은자의 재판장으로 정하신자가 예수 그리스도라는 것을 아들에게 증언할 기회를 나에게 주셨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아들이 변호사나 판사, 검사가 되기전에 하나님을 경외하며 의를 행하는 자가 되길 소망한다. 그러기 위해서 기도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나의 살아가는 모습을 통하여 매 순간 하나님의 자녀로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 주어야겠다. 내일 주일 예배를 아들과 함께 드릴 생각을 하니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성령님이 함께 하셔서 아들의 마음을 열어 주시길 간절히
기도한다.
큐티를 마치려고 하는데 왜 나에게는 환상을 안 보여주시지 하는 원망의 말을 듣고 계셨던 하나님은 무엇이든 결정할 때 외모를 보지 말라고 하시며 겉모습에 현혹되지 말라는 당부를 보너스로 주셨다. 나의 모든 생각을 아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립니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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