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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나눔

제  목 [] 머물러 서서

등록일 2017-04-19
작성자 veronica

본문

누가복음 24:17말씀

"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길 가면서 서로 주고받고 하는 이야기가 무엇이냐 하시니

두 사람이 슬픈 빛을 띠고 머물러 서더라"

 

예루살렘에서 가까운 마을 엠마오로 두 사람이 걸어가고 있다.

그때 예수께서 그들과 동행하며 걸어가기 시작하셨다.

하지만 그들은 그가 누구인지 알아보지 못했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서로 주고받는 이야기가 무엇이냐?' 하고 물으시니

두 사람이 슬픈 빛을 띠며 그 자리에 머물러 선다.

예루살렘에서 일어났던 일을 전혀 모르는듯 물으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의아해 하면서

온 성이 떠들석했던 일을 모르는 게 이상하다는 듯이 가던 발길을 멈추고 그 일에 관해

자세하게 설명하기 시작한다.  예수님의 십자가 지심과 부활에 관한 일들을...

 

두 사람은 제자들과 함께 예수님을 따라 다니던 무리들 중에 있었다.

그들은 예수님을 '말과 일에 능하신 선지자'(19)로서   '이스라엘을 속량할 자'(21)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더니 사흘이 지난 다음 그의 무덤이 비어 있고

시체가 없어졌다는 소식도 들려 왔다.  마음이 혼란스러웠을 것이다. 그동안 주님을 따라 다니며

보고 들었던 일들과 받아 들이기 힘는 부활에 관한 소식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서로 이야기하며

답답한 마음으로 길을 가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던 그들의 발걸음을 예수님이 멈춰 세웠다.

둘이 아무리 머리를 맞대며 이야기를 해봐도 알 수 없었던 것을 발걸음을 멈추고 머물러 서서

주님께 시선을 옮기게 되자 해결의 길을 찾게 된 것이다.

 

해야 할 일들을 메모지에 빼곡이 적고 각각 다른 마감일과 준비해야 할 서류들을 잊지 않기 위해

신경쓰면서 일을 처리해 나가려고 한다. 그러던 중에 실수가 있었다. 마감일이 다 되었는데

서류를 준비하지 못했다. 준비 서류가 내 생각과 달랐다.  

왜 자세히 들여다 보지 않았을까...?  하고 스스로를 책망하였다.

앞으로  달려가기만 하느라 머물러 서서 꼼꼼이 체크하지 않았던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다.

 

달려가느라고 놓치게 되는 것들이 신앙생활에서도 많이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주어진 일을 빠르게 제대로 완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머물러 서서 주님을 바라보며

그 일을 통해서 내게 주고 싶은 주님의 메세지가 무엇인지 깨닫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다.

주님은 만물의 주인이시며 돌들로도 소리지르게 하실 수 있는 분이다.

내가 하는 일 자체보다 그 일을 하면서 나와 함께 주고받는 교제를 더 원하실 것이다.

일만 하는 사람보다 주님과 사귐을 가질 사람을 더 찾으실 것이다.(요일1:3)

 

이제부터 일 자체보다 일을 주신 하나님께 더 마음을 쏟으며 그분이 주시는 힘으로

내게 맡겨주신 일을 잘 감당해 나갈 수 있기를 주님께 기도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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