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예수님이 기도 하실 때
본문
마가복음 14:32-42
하나님의 때가 오기 전날 밤, 예수님은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겟세마네 언덕으로 기도하러 가셨다. 예수님의 심정은 심히 놀라시며 슬퍼 하셨고, 예수님 스스로 자신의 마음을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다고 표현 하신다. 예수님은 세번 나아가 기도 하셨다. 첫번째와 두번째는 예수님의 심적 고통을 하나님 앞에서 쏟아내는 동일한 기도를 하셨고, 세번째 에는 자신의 때를 맞이할 만큼의 충분한 기도를 마치셨다. 기도할때는 먼저 마음속에 가득한 것들을 주님앞에 쏟아내어 빈마음이 되어야 주님께서 주님의 마음으로 채워 주시는 것을 예수님의 기도에서 배운다. 내 마음일때 감당하지 못했던 것들도 주님의 마음으로 가득 채워지면 감당할 수 있게 되는 원리를 배운다.
혼자서도 습관처럼 자주 기도하러 가셨던 겟세마네 언덕을 예수님은 세 제자들을 데리고 가신다. 두려우셨나 보다, 헛헛하셨나 보다, 외로우셨나 보다, 위로받고 싶으셨나 보다.. 마지막 때가 다가오자 예수님도 혼자 있기 싫으셨나 보다.. 요리조리 예수님의 마음을 상상해 본다. 삼년동안 같이 있었던 예수님의 제자들은 왜 예수님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을까. 예수님의 마음을 헤아렸다면 마지막 예수님의 모습을 놓치지 않으려고 기도하시는 예수님 옆에서 깨어 있었을것 같다. 그들은 이미 예수님의 말씀을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는 타성에 젖어버린 무심의 시험에 들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들의 눈은 이미 세상에 지배를 받아 심히 피곤해 졌을수도 있겠다.
이 장면으로 내가 들어간다면, 예수님이 기도 하실 때 옆에 앉아 있고 싶다. 기도하시는 예수님을 깨어서 바라보며 응원해 드리고 싶다. 예수님께 해드릴수 있는것은 기도하시는 예수님 옆에 앉아 있는것 뿐인데 그것은 할 수 있을것 같다. 예수님처럼 심적 고통으로 인해 눈물이 피가 되도록 기도 했던 적이 있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며, 내 현재속 주위에서 이렇게 기도하시는 분들이 떠오른다. 내가 할 수 있는것, 예수님께서 나에게 기대하시는 것은, 그들옆에 ‘머물러 깨어 있는것’ 이라는 것을 배운다. 그분들이 세번 기도를 마치실 때까지, 주님의 마음으로 가득 채워져서 감당할 수 있는 힘이 생길때까지 온마음으로 옆에 있어 주기를 실천해 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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