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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자신을 구원하지 않은 자

등록일 2025-04-18
작성자 꿈꾸는자

본문

마가복음 15:25-38


강도 둘, 지나가는 자들, 대제사장들, 서기관들, 낮선 자들의 조롱 속에서 마지막 순종을 하시는 예수님을 만난다. 하나님과 함께 였다면 그 어떤 수모도 그 어떤 고통도 거뜬히 감당하셨을 예수님도 마지막 순간의 하나님과의 단절 만큼은 견딜수 없어 큰 소리로 두번 울부짖으신다. 하나님께 버림받은 것 같은 절망감 속에서 조차 마지막 순종 하기를 포기하지 않으시는 예수님을 바라본다.


네가 너를 구원하여 십자가에서 내려오라고 야유 하며 지나가는 자들에게 나는 ‘나를 구원하지 않겠다’고 침묵으로 말씀하시는 예수님, 남은 구원  하였으되 자기는 구원할수 없다고 조롱하는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나는 나를 구원하지 않겠다’고 거듭 침묵하시는 예수님, 이스라엘 왕 그리스도라면 십자가에서 내려와 보라고 그러면 믿겠다고 욕하는 십자가에 못박힌 강도 둘에게 ‘나는 십자가에서 내려가지 않을것이다’ 라고 묵언 하시는 예수님을 만난다.


예수님도 고통 스러우셨다. 예수님도 두려우셨다. 예수님도 십자가에서 내려와 스스로를 구원하고 싶으셨겠다. 이 잔 만은 피하고 싶으셨겠다.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에게 오늘의 구원을 주시기 위해,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어 죽음을 선택 하셨고, 그 놀라운 순종으로 부활하셔서, 죽음을 이기신 부활의 본을 우리에게 보여 주셨다. ‘자신을 구원하지 않은 자’,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서 그 놀라운 순종을 행하셨다. 


하나님이 침묵 하실때, 하나님과 단절된 느낌의 때가 종종 있다. 그럴때마다 답답하던 마음이, 외로운 마음이, 불안했던 마음이 미안해진다. 그때는 가만히 침묵 했어야 할 때라는 것을 예수님께 배운다. 헛헛한 내 생각과 감정에 빠져들지 말고 침묵하시는 하나님께 더욱 더 집중해야 할 때였다는 것을 배운다. 침묵은 고난을 견디는 힘이며, 침묵은 사명을 감당하는 중요한 무기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예수님처럼 스스로 자신을 구원하지 않는 자가 되기를 기도 드린다. 나의 구원은 하나님 손에 있고, 나는 그분에 손에 담겨 있는 작은 생명일 뿐이다. 하나님의 돌보심이 없다면 금새 꺼져버릴 연약한 생명일 뿐이다. 나는 스스로 구원할 수 없는자 라는것을 기억하며 침묵으로 성금요일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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