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여호와의 손이 짧으냐
본문
민수기 11:10-23
모든 백성들이 우는 소리를 듣고 하나님은 진노 하셨다. 모세는 마음이 크게 힘들어져 차라리 자신을 죽여달라고 하나님께 간구한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백성의 지도자가 될만한 칠십명을 데려와서 회막앞에 서라고 명하신다. 하나님께서 직접 내려오셔서 모세에게 내렸던 영을 그 칠십명에게도 내려서 모세가 혼자 지고 있던 백성의 짐(the burden of people)을 나누어 지게 하시겠다고 말씀 하신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고기를 먹기 위해 몸을 거룩하게 해야 할 것이며, 고기는 냄새조차 역겨워질때까지 한달동안 먹게 될 것이며, 그것은 여호와를 멸시한 댓가라는 것을 분명히 하시는 마음이 상하신 하나님을 만난다. 한달동안 먹을 고기가 어디서 나겠나며 질문하는 모세에게 하나님은 "여호와의 손이 짧으냐" 반문 하신다.
계속 반복되는 ‘모든 백성’이 눈에 자꾸만 띈다. 단 한명도 안그런 사람이 없었다는 것이 놀라우면서도 모세가 사람들을 짐으로 여긴 이유를 발견한다. 나를 포함한 모든 사람의 기본값이 죄인인 이유가 설명된다. 1년동안 만나를 먹었으니 다른 음식을 먹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일인것 같은데, 그 마음이 불평으로 이어지고, 불평이 탐심으로 자란것이 문제 였던것 같다. 애굽의 음식을 그리워 했다는 것은 하나님의 구원을 기뻐하지 않는 것이므로, 고기를 달라는 것은 만나를 감사하지 않는 것이므로, 그들의 탐심의 근거인 그들의 죄성에 하나님은 진노 하셨다.
모세도 지쳤다. 이스라엘 백성들 처럼 하나님께 따지듯이 질문하는 모세를 보면서 그의 바닥난 인내심을 본다. 사는게 너무 지치면 믿음도 바닥을 친다. 믿음도 인내심도 바닥을 친 모세는 너무도 쉽게 하나님의 능력을 자신의 판단에 가둔다. 그러나 하나님을 향한 모세의 태도가 바뀌어도 여호와의 능력은 변함이 없다. “여호와의 손이 짧으냐” 라는 질문을 모세에게 던지시며, 하나님의 능력을 의심하는 모세가 다시 온전히 하나님을 신뢰 하기를 기다리시는 하나님을 만난다. 모세의 인내심이 바닥나도 하나님의 인내심은 변함이 없으시다.
불평하면 안되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불평의 결과는 38년이 지난후 약속의 땅, 가나안에 모세를 포함 아무도 들어갈수 없게 된다는 것을 뼈아프게 기억해야 한다. 고기가 먹고 싶은 고충을 모세에게 차근차근 설명해 주고,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대신해 하나님께 간구 했다면, 하나님께서는 기쁘게 메추라기를 보내 주시 않으셨을까? 차라리 죽여 달라고 하나님께 생떼를 쓰는 대신, 죽고 싶을 만큼 힘든 마음을 하나님께 토해냈다면, 하나님은 더욱더 안타까운 마음으로 모세의 짐을 덜어 주시지 않았을까?
불평은 절대 사절한다는 결심과 하나님과도 대화하는 기술이 필요하다는 도전을 받는다. 남편에게도, 자녀에게도, 교회안의 형제 자매에게도, 세상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도, 불평 대신 필요를 알리는 대화, 비난 대신 마음을 알려주는 대화를 해야한다는 것을 배운다. 내일 만나기로 한 자매에게 가르치려 하거나 조언하려고 하지 않고 필요한 것을 설명해 주고 가이드라인을 자세히 알려주는 세심한 배려를 해야 겠다고 적용한다. 이스라엘 백성들과 모세를 반면교사 삼아 믿음의 대화를 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시기를 하나님께 기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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