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돌 > QT 나눔

마가복음 12:1-2

예수님께서 맡겨진 포도원을 차지하려는 탐욕을 품고 주인의 아들까지 죽인 어리석은 농부들의 이야기를 비유로 말씀 하신다. 포도원 주인은 그 농부들을 진멸하고 포도원을 다른 사람에게 줄 것이라고 결론도 말씀해 주신다. 포도원 주인은 하나님, 농부들은 유대 종교 지도자들, 아들은 예수님이다. 

예수님의 두번째 비유에는 하나님은 이 버려진 돌을 모퉁이 머릿돌이 되게 하셨다는 시편 말씀을 인용 하신다. 모퉁이 머릿돌은 모퉁이의 기초에 박혀서 두벽을 연결하여 건물을 지지하는 주춧돌을 말한다고 하니,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모퉁이의 머릿돌로 비유하신 이유를 알것 같다.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에서 죽음 당하셨지만 부활하셔서 구원의 반석이 되셨다. 세상이 쓸모 없다고 버려도 하나님은 그분의 목적대로 사용하신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맡기신 포도원은 무엇인지 생각해 본다. 가정, 직장, 사역, 교회.. 크고 작은 포도원들을 주셨는데 소유권을 주장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본다. 특히 자녀들에 대해 꼼꼼히 나의 마음을 들여다 보아야 하겠다. 내 맘대로 칼을 휘두르지 않으려면 심지어 나도 내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나의 시선이 포도원이 아니라 포도원을 주신 하나님께 향해 있어야만 가능하다. 

버려진 돌 이었지만 건물 전체를 지탱하는 모퉁이돌이 되신 예수님, 유대인과 이방인 사이에서 모퉁이돌이 되시는 예수님을 생각하다가 기도 드린다. 나도 버려진 돌 이었는데 하나님 손에 담긴 돌이 되었다. 누군가 한 사람이라도 지탱해 줄 수 있는 모퉁이돌이 되기를,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 주는 모퉁이돌이 되기를 기도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