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시므리 따라하지 말기
본문
"열왕기상 16:15-20"
18 시므리가 성읍이 함락됨을 보고 왕궁 요새에 들어가서 왕궁에 불을 지르고 그 가운데에서 죽었으니...
오늘은 어머니의 날이라 아들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근사하게 아침을 만들어 주었다.
참 대견하고 자랑스러웠다.
특히, 우리 엄마라는 제목의 시를 만들어 읊어주었는데, 제일 먼저 나오는 구절이 "우리 엄마는 예수님을 좋아해요"라고 썼다.
그래도 아들에게 비쳐진 엄마의 모습이 제일 먼저 떠오르는게 그것이라 너무 감동이 되었다.
한편, 남편은 몇일 전부터 어머니 날 원하는게 뭐냐고 물었고,
나는 계속 가정예배라고 대답했다.
가정예배를 하라는 설교 말씀을 이주째 계속 들어도 끄떡 없는 남편을 보고 내가 우리 가정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그 날 저녁 식사 시간에 남편은 나에게 돈을 주면서 원하는 것을 사라고 했다.
나는 내가 원하는 것은 돈이 아니고 가정예배라고 다시 말하며 돈을 받지 않았다.
남편이 숟가락을 놓더니 "그래 밥 먹지 말고 우리 모두 가정 예배 당장 하자. 당장 해"하면서 화를 냈다.
너무 황당해서 눈물이 나왔다.
나도 너무 화가 나서 한마디하고 이층으로 올라와서 침대에서 누워 울었다.
'아니 가정예배가 뭐 그리 어렵다고 저렇게 하기 싫을까' 하면서 절망과 서러움에 울고 있을 때, 아들이 올라와서 "엄마 울지 말고 기도하세요 우리는 크리스챤이잖아요" 하는 말에 정신을 차리고 오늘의 큐티 말씀을 다시 보았다.
다른 말씀은 눈에 들어오지 않고 18절 말씀만 눈에 들어왔다.
시므리는 적군에 의해 죽임을 당한 것도 아니고,
스스로 왕궁에 불을 지르고 그 가운데 죽었다.
나도 시므리처럼 내 가정에 불을 지르고 나 스스로도 그 가운데 죽을려고 하는 것과 같은 상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나는 시므리처럼 하지 않기 위해서는 하나님 앞으로 가야한다고 생각했다.
다시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우리 가정과 남편을 위해 기도를 했다.
기도 중에 하나님이 남편을 이해할 수 있는 마음을 주셨다.
다른 때보다도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어머니 날이라고 돈을 준비해서 준 것인데, 그 마음을 헤아려주지 못한 것, 아직은 가정 예배를 할 준비가 안되어있는데도 불구하고 내가 기다리지 않고 밀어 부친 것까지... 먼저 나부터 회개하였다.
서운함과 화가 없어지고 다시 세수하고 아래층으로 내려가서 웃으면서 이야기했다.
"다시 돈 돌려달라고... 자기 힘들까봐 내가 그런거지. 내 것 다시 돌려달라고..."
그리고 아무 일도 없었던 것 처럼 다시 웃으며 저녁 식사를 마쳤다.
한 참 시간이 지난 후, 남편이 "우리 진짜로 가정 예배하자"고 하자,
"아니야, 아까 내가 너무 심했던 것 같아. 미안해. 안해도 돼. 자기 하고 싶을 때 해..."
라고 말하자, 남편은 아니라고 진짜로 하자고 해서 온 가족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가정예배를 드리게 되었다.
열왕기상을 묵상하며 하나님의 마음을 항상 깨닫게 된다.
다시 하나님 앞으로 돌아오라는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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