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처음 마음을 유지하는 방법은...
본문
오늘의 말씀:
열왕기상 11:40 이러므로 솔로몬이 여로보암을 죽이려 하매 여로보암이 일어나 애굽으로 도망하여 애굽 왕 시삭에게 이르러 솔로몬이 죽기까지 애굽에 있으니라.
묵상:
솔로몬이 처음 왕이 되었을 때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왕이 되려고 했다. 세월이 흐르면서 그의 마음은 변해가고 지금의 솔로몬은 하나님의 뜻이 아닌 자신의 소견대로 사는 왕이 되어버렸다. 아히야가 여로보암에게 한 예언을 알고서는 예전에 사울왕이 다윗을 죽이려고 했듯이 솔로몬도 여로보암을 죽이려고 했다. 어떻게 이렇게 까지 변해 버렸을까?
적용:
오늘 친정엄마에게 전화를 드리면서 나도 잘 아는 가정에 대한 얘기를 들었다. 너무나도 인자하시고 신앙생활도 열심히 하셨고 병원봉사활동도 열심히 하셨던 엄마친구의 어머니께서 여러번의 대수술이후 지금은 자신의 몸 걱정이 너무 지나치셔서 엄마친구가 자신의 어머니의 그 뜻을 다 들어주기에 너무나 힘드시다는 이야기였다. 본인의 딸도 나이가 들어가면서 힘들어하는 것을 모르시고 점점 어린아이와 같은 투정과 지나친 요구로 힘들어하고 계셨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의 시어머니께서 책상에 붙여 놓으셨던 시가 생각이 났다. 어머니는 매일 기도하시고 묵상하시면서 본인의 연약한 모습을 보이시다 가도 다시 말씀으로 돌아오셔서 감사하고 기뻐하시려고 노력하시는 모습이 생각났다. 누구나 인생을 솔로몬처럼 또는 엄마 친구분의 어머니처럼 살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으리라. 요즘은 나이 40이 어느새 넘어가면서 나의 노년의 모습을 이렇게 저렇게 생각해 본다. 나도 언제 내 생각대로만살게 될지 모른다. 지금도 내 생각대로 살다가도 말씀 묵상을 하다보면 다시 하나님의 뜻안으로 돌아오게 되는 나를 보게된다. 마지막까지 주님께서 잘 살았다고 칭찬받는 내가 되기 위해 나에게 이 묵상의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다시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다.
-- 어머니의 책상에 있던 시
"이렇게 늙어가게 하소서"
주님 ! 주님께서는,
제가 늙어 가고 있고
언젠가는 정말로 늙어 버릴 것을 저 보다도
잘 알고 계십니다
저로 하여금
말 많은 늙은이가
되지 않게 하시고,
특히 아무 때나
무엇에나 한마디
해야 한다고 나서는
치명적인 버릇에
걸리지 않게 하소서.
모든 사람의 삶을 바로 잡고자 하는 열망으로 부터 벗어나게 하소서.
저를, 사려 깊으나 시무룩한 사람이
되지 않게 하시고,
남에게 도움을 주되 참견하기를 좋아하는 그런 사람이 되지
않게 하소서.
제가 가진 크나 큰 지혜의 창고를
다 이용 하지 못하는 건 참으로 애석한 일이지만,
저도 결국엔
친구가 몇명 남아
있어야 하겠지요.
끝없이 이 얘기 저 얘기 떠들지 않고, 곧장 요점으로 날아가는 지혜의 날개를 주소서.
내 팔, 다리, 머리,허리의 고통에 대해서는 아예 입을 막아 주소서.
내 신체의 고통은
해마다 늘어나고,
그것들에 대해 위로받고 싶은 마음은 나날이 커지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아픔에 대한 얘기를 기꺼이
들어 줄 은혜야 어찌 바라겠습니까만,
적어도 인내심을
갖고 참아줄 수
있도록 도와 주소서.
제 기억력을
좋게 해 주십사고
감히 청할순 없사오나,
제게 겸손된
마음을 주시어
제 기억이 다른 사람의 기억과 부딪힐 때,
혹시나 하는 마음이 조금이나마 들게 하소서
나도 가끔
틀릴 수 있다는
영광된
가르침을 주소서.
적당히
착하게 해 주소서.
나이가 먹어가며
심술부리는 늙은이가
되지않게하여
주시옵소서
심술궂은 늙은이는 그저 마귀의 자랑거리가 될 뿐이오이다
제가 눈이 점점 어두워지는건
어쩔수 없겠지만,
저로 하여금
뜻하지 않은 곳에서
선한 것을 보고,
뜻밖의 사람에게서
좋은 재능을 발견하는 능력을 주소서.
그리고 그들에게
그것을 선뜻 말해
줄수 있는 아름다운 마음을 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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