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칼을 칼집에 꽂으라
등록일 2015-03-10
작성자 강문정
본문
"이에 시몬 베드로가 칼을 가졌는데 그것을 빼어 대제사장의 종을 쳐서 오른편 귀를 베어 버리니.... 예수께서 베드로더러 이르시되 칼을 칼집에 꽂으라..."
(요18:10,11)
제자들을 향한 말씀과 기도를 마치시고 기드론 시내 건너편에 있는 동산으로
가신 예수를 잡으러 온 유다와 무리들을 보며 제자들의 심정은 어땠을까? 예수께서는 당할 일을 이미 다 아셨기에 "내가 그니라!" 고 당당히 말씀하셨겠지만 제자들은 횃불과 무기를 가지고 예수를 잡으러 온 그들을 보며 놀라고 당황스러웠을것이다. 특히 한 밥먹던 유다의 배반을 보며 분노했으리라...
얼마 전 예배를 마치고 집에 가서 먹으려고 육개장을 포장하고 있는 나를 보자 쪼로록 달려와 사람들 앞에서 뭐라하며 수치를 준 어떤 아는 분 때문에 마음이 상했었다. 앞뒤 사정 생각 않하고 다짜고짜 보이는대로 말하던 그분을 생각하면 그때 느꼈던 당혹스러움과 분했던 마음이 되살아나면서 괘씸해 했다.
제자들중 칼을 가지고 있던 베드로가 칼을 빼어 대제사장의 종을 치듯 나도 그동안 마음속에서 그사람을 향해 베드로처럼 칼을 빼들고 있었나보다... 오늘 말씀에 주님께서 "칼을 칼집에 꽂으라" 하신다. 베드로는 주님을 위해 칼을 빼들었는지 몰라도 나는 나의 알량한 자존심을 위해서.... 그것도 말씀의 칼로 그 사람을 정죄했다.
"주님, 오늘도 말씀의 빛으로 내 마음을 비춰주셔서 알게하심을 감사합니다. 칼을 칼집에 꽂고 주님이 묵묵히 가신 길을 따라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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