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효여도 기쁜 인생 > QT 나눔

민수기 6:1-12

특별한 서원, 즉 나실인 서원을 하면, 포도주와 독주를 마실수 없고, 머리에 삭도를 댈 수 없고, 시체를 가까이 할 수 없다. 나실인들은 서원한 기간동안 자기 몸을 구별하여 하나님께 드리고, 자신의 몸을 구별하는 모든 날 동안 그는 여호와께 거룩한 자가 된다. 그러나 누가 갑자기 곁에서 죽은 일은 막을 수가 없는데, 이 경우에는 제사장에게 가서 속죄제와 번제를 드려 죄를 속하고, 속건제를 드리며 다시 나실인 서원을 해야 한다. 그러나 지나간 기간은 무효가 된다. 우리를 위하여 모든 경우의 수를 생각하시고, 미리 대안까지 알려 주시는 하나님을 만난다.

어느날 갑자기 당한 사고로 인해 그간의 인생이 무효가 된다면 얼마나 억울하고 낙담이 될까. 쌓아온게 많으면 많을수록, 노력한게 크면 클수록, 절망하여 죽고 싶은 심정이 될것만 같다. 사람과의 관계도 그렇다. 아무리 사랑했고 뜨겁게 연애 했어도 한순간의 이혼으로 무효가 될 수 있는 결혼도 있다. 삶을 나누며 함께 울고 울었던 친구도 한순간의 상처를 주고 받음으로 무효가 되어버리는 우정도 있다. 

우리는 날마다 나실인 서원을 한다. 그래서 어제까지 나실인 서원이 무효가 되어도 괜찮은 인생을 산다. 아니, 우리는 어제까지 나실인 서원이 무효가 될 가능성인 많은 기본값이 죄인인 사람들이다. 그래서 날마다 나실인 서원을 다시 할수 있는 기회와 방법으로, 하나님은 그의 거룩한 나실인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보내 주셨다. 예수님 덕분에 우리는 무효여도 기쁜 인생을 살게 되었다.

매일 새롭게 나실인 서원을 할수 있는 오늘이 기뻐서, 어제는 어제로 보내고, 내일은 내일 생각하는 삶을 살게 되었다. 갑자기 닥치는 사건과 사고들을 주안에서 해석하게 하시고, 언제나 새롭게 다시 시작할 힘을 주시는 주님을 만나지 못했다면, 그 사건과 사고들에 고립되어 아직도 헤메고 있을뻔 했다. 하나님 나라에서만 맛볼수 있는 무효여도 기쁜 인생을 살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 드린다. 무효의 은혜는 죄를 무효화 해주심으로 날마다 새로 시작할 수 있게 하시는 은혜이다. 나는 오늘도 새롭게 나실인 서원을 한다. 큐티는 나실인 서원의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