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주지 않는 은혜
본문
민수기 7:1-9
모세는 성막 세우기를 마치고 성막과 제단의 모든 물품들에 기름을 붓고 거룩하게 한다. 각 지파의 지휘관들 열두명은 여호와께 헌물을 드렸는데 수레 여섯대와 소 열두마리 였다. 여호와는 그들의 헌물을 받으셨고 모세에게 그 헌물들을 레위인들에게 분배 하라고 명하신다. 성막의 물품들을 운반하는데 사용 하도록 각자의 임무에 필요한 대로 분배 하는것이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주신 기준이다. 우리에게 사명을 주실때, 맡기신 사명의 기준을 분명히 알려주시고 필요를 채워 주시는 하나님을 만난다.
게르손 자손도 받았고, 무거운 짐을 더 많이 운반해야 하는 므라리 자손은 더 받았는데, 그러나 고핫 자손은 아무것도 받지 못했다. 고핫 자손의 임무는 어깨로 운반하는 일이었으로, 그들은 자신들이 맡은 거룩한 물건들을 어깨에 메고 직접 날라야 했다. 같은 레위인들인데 받은 헌물중에 하나도 분배 받지 못했다면 부당 하다고 느낄수도 있을텐데 성경 어디에도 고핫 자손의 불평은 없다. 헌물을 주지 않는 것이 고핫자손의 생명을 살리는 길이라는 것을 그들은 알았을까.
내가 맡은 직분과 그 직분에 필요한것과 불필요한 것을 잘 알고 있는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 생각해 본다. 그래야만 불필요한 것을 취하지 않고 가진것의 충분함에 감사할수 있는 자족의 능력이 생긴다. 고핫자손에게 수레와 소가 분배 되었다면, 거룩한 물건들을 어깨에 메어야 한다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잊고, 더 쉬운길인 수레로 옮기다가 생명을 잃지 않았을까. 때로는 하나님께서 주지 않은 것이 생명을 살리는 은혜라는 것을 깨닫는다. 불필요한 것을 욕심으로 받으면 해가 될수도 있다는 것도 배운다.
세상은 받는것은 사랑 받음이고, 받지 못하는 것은 사랑의 결핍이라 말한다. 그러나, 성경은 받지 못하는 큰 사랑이 있다는 것과 주지 않는 배려에 대해서 설명한다. 더 가지려고 하는 본능을 멈추고, 불필요한 것은 받지 않는 능력은 하나님께서 나의 필요를 누구보다도 잘 아시고 온전히 채우신다는 믿음에서 온다. 채워주심과 비워주심이 주님의 손에 있음을 인정하며, 주신것에 감사하고 주지 않으신것에 더 감사하는 하루가 되기를 기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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