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나팔 소리
본문
민수기 10:1-10
이제 약속의 땅을 향해 행군을 시작할 준비를 다 마쳤다. 마지막으로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은나팔 두개를 만들라고 명하신다. 눈에 보이는 구름의 높낮이로 행군을 시작할때와 멈출때를 알려 주시고, 귀에 들리는 나팔소리의 크고 작음으로 회중을 모으고, 지휘관들을 부르고, 행진의 순서를 알려 주시려는 하나님의 준비는 자녀를 세상으로 내보낼 때의 부모 마음 같다.
하나님은 나팔 소리처럼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위험할때는 천둥소리 처럼 큰 소리로 우리를 놀래키시기도 하고, 고집을 부릴때면 작은 소리로 소근대시며 설득하기도 하신다. 잠을 자는 동안에도 흔들어 깨우시고, 급하시면 꿈속에도 찾아 오신다. 말씀의 큰 나팔 소리로 우리 양심을 찌르시고, 말씀의 작은 나팔 소리로 잠잠히 우리를 위로 하신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가라고, 서라고, 들으라고, 돌이키라고, 쉬지 않고 나팔을 부신다.
하나님은 우리도 하나님께 나팔 불기를 원하신다. 세상과 치르는 전쟁속에서, 다음날을 모르는 광야길에서, 사사건건 쉬지않고 하나님께 나팔을 크게 불기를 기다리신다. 우리를 대적에게서 구원하시기 위해서 이다(9). 우리가 나팔을 불면 우리를 기억하시고, 우리의 하나님 되어 주시겠다는 약속의 말씀을 꼭 붙잡는다. 기도의 큰 나팔소리로 하나님을 부르고 또 부르기를 기다리시는 하나님을 만난다.
어제 한 특별한 저녁식사 모임에 초대 받았는데 선약이 있어서 못간다고 답했다. 새벽에 눈뜨자마자 하나님께 묻지 않은것이 생각났고, 못간다고 했던 이유가 남편에게 선약도 있었지만, 쉬고 싶은 나의 마음도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하셨다. 나의 불편한 마음을 이야기 하니 남편은 약속을 바꾸겠다고 했고, 나는 곧바로 그분에게 갈수 있다고 연락을 드렸다. 새벽에 눈뜨자마자 기다리셨다는 듯이 세밀한 나팔소리로 울림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 드린다. 오늘 저녁에 만나게 될 젊은부부와 아기에게 하나님의 사랑의 나팔소리를 전하는 통로가 되기를 기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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