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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의 질서

민수기 5:1-10

내가 진영 가운데에 거하느리라. 하나님께서 말씀 하신다. 나병, 유출증, 시체로 부정하게 된 자는 모두 진영밖으로 내보내어 진영을 더럽히지 말라.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명하신다. 전염성이 있는 부정한 질병을 가진 한 사람으로 인해 진영 전체가 부정해 지지 않기를 바라시는 하나님의 단호함을 만난다. 진영이 더럽혀 지면 하나님은 그곳에 더 이상 계실 수 없기 때문이다. 

나병환자를 격리 시켜야 하는 이유는 전염성 때문이다. 나병의 특징은 피부가 썩어가도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통증이란 감각이 상실된 질병이다. 영적 피부병은 어떤가. 영적 감각을 상실해서 하나님의 말씀이 들리지 않는다면 우리는 영적 나병을 앓고 있는 것은 아닐까. 

유출증은 몸안의 더러운 것들이 몸밖으로 끊임없이 나와 사람들에게 전염되고 진영을 더럽힌다. 우리 안을 더럽히는 분노, 낙담, 우울, 이간, 질투들이 끊임없이 몸밖으로 나와 다른 사람에게 전염 시키는 죄를 죄인줄도 모르고 너무 쉽게 저지르는 나의 모습을 부끄럽게 돌아보며 나에게 말한다. 이것은 꼭 퇴출되어야 하는 질병이야!

시체를 만져 부정해 졌다는 것은 무엇일까. 죽음이 죄를 상징한다면, 나도 모르게 죄가 죄인줄 모르고 가까이 가게 되어 죄와 동색이 되어버린 상태가 아닐까. 죄가 있는 곳에 하나님이 함께 계실수 없는데 말이다. 죄는 나를 부정하게 만든다는 것과 죄에 가까이 가면 하나님은 멀리 가신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진영밖에 있었던 내가 어느날 문뜩 진영안으로 위치가 바뀐것은 설명이 불가능한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였다. 꽃삽으로 나를 떠서 순간 이동 시키신 느낌이 아직도 생생하다. 이제 하나님의 진영 안에서 하나님의 질서에 대해 배워간다. 할수 있는 것과 할수 없는 것, 해야 할것과 하지 말아야 할것, 가야할 것 멈춰야할 것, 가지고 있어야 할것과 버려야 할것, 사야 할것과 팔아야 할것, 안아야 할것과 보내야 할것을 새롭게 배워간다.

분명히 말씀해 주시는 하나님의 질서, 시대와 세대가 바뀌어도 변함이 없는 주님의 질서로, 가벼운 산들 바람에도 흔들렸던 내가 태풍속에서도 고요를 찾을수 있는 이 비밀이 경이롭다. 나의 삶을 하나님의 질서로 다루시는 하나님께 감사해서 하나님께서 나를 다루실때 잠시 아픈것 쯤은 잘 참을수 있다. 오늘도 하나님의 질서 안에서 평안을 누리는 하루가 되기를 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