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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목숨과 맞바꾼 물 한 대접 ...

등록일 2014-06-20
작성자 심(김)수희

본문



6-20-14  ()          <삼하 23:13~39>

 

 

다윗이 목 마르다 하니

세 용사가 목숨을 걸고 물을 길어 온다.

다윗은 그 물을 차마 마시지 못하고 하나님 앞에 부어 드린다.

 

그 모습을 상상해 보며 여러 각도로 묵상을 해 본다.

 

다윗은 왜 하필 자신의 고향 베들레헴의 우물물을 마시고 싶다 했을까?

아둘람 근처에는 물이 전혀 없었던 것일까?

아니면 아둘람 굴에 피신했을 당시 사울에게 쫓기는 신세이고 보니

마음이 허해져서 향수에 젖은것일까?

 

곡식을 벨 때라면 추수때를 말함일테고 더욱 향수에 젖을법도 하다.

나중에 가족들이 다윗을 찾아 아둘람으로 갔던것(위로차 간건 아니겠지만)을 기억해 보면

후자가 더 설득력있는듯 하다.

 

어쨋든 다윗 리더가 마음이 약해져서

감성에 빠져 무분별한 말을 발설하거나 억지를 부릴때

옆 사람들이 필요 이상으로 사서 고생하는 결과를 초래 하게 되는것을 본다.

  

그러한 리더를 옆에서 가까이 본 용사들은

생명의 위협을 무릅써서라도 리더의 마음을 헤아려 드리기 위해 적진을 향해 간다.

영원히 돌아오지 못할 journey가 될 수 있음에도

 

세 용사가 물을 길어오자 다윗의 첫 반응이 어땠을까?

그 물을 받아 들고는 그제야 제 정신이 들이 않았을까?

대체 내가 지금 무슨짓을 한 것인가?

물 한그릇과 세 용사의 목숨을 맞바꾸는 짓을 하다니

나라면 물 한 사발 받아 들고 마음이 찢어졌을것 같다.

내가 너희들에게 못할짓을 했다.

하지만 너희의 이런 지극정성을 봐서라도 물 한 방울 남기지 않고 다 마실께여~~~ ” 했을것 같다.

 

근데 다윗은?

???  웬 낭비???...

"내가 다시는 이런 일을 하지 아니하리이다…" 라며

하나님께 물을 부어 드린다.

 

얼핏보면 다윗, 누구 약 올리나?’그런 생각이 들기도 한다.

"누가 나로 마시게 할꼬?" 그럴땐 언제고

"아~ 생명을 돌아보지 않고 갔다 오다니…" 라며 물을 쏟아 버린다.

 

왜 굳이 물을 하나님께 쏟아야했을까?

다윗의 마음을 묵상해 본다.

 

세 용사의 피와도 같은 물을 차마 벌커억~ 마셔 버릴수가 없었다.

인간인 자신이 그것을 취하는 대신에

그들의 헌신과 수고를 하나님 앞에 전제로 부어 올려 드렸다.

고귀한 생명과도 같은것을 감히 그들과 똑같은 인간이 받을 수 없기에

하나님께서만이 취하실 수 있는것 ! 이라는 생각이었을지도 모른다.

 

구체적인 실천 거리는 아직 떠오르지 않지만

두 party 의 입장에서 다음의 마음을 품기로 한다.

 

1. 세 용사중 하나처럼 교회 목사님의 속 마음을 좀 더 헤아려 드리기

   때로는 100% 동의 되지 않는 부분이 있음을 인정한다.

   그러나 그럴지라도 순종의 마음으로 support해 드리기

2. 마음 약해지고 감정에 치우쳐 투정 부리는 말을 함으로써 

   지체들의 마음을 무겁게 하는 리더되지 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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