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이 일이 얼마나 부담인고?...
본문
6-24-14 (화) <말라기 1:6~14>
이 일이 얼마나 번폐스러운고? <13절>
번폐라는 단어에 나의 시선에 확대되어 들어온다.
<번폐>라는 단어의 뜻을 대충 알것 같기도 한데 사실 처음 들어보는 단어다.
<민폐> 끼친다는 말은 많이 들어봤어도…
번폐라는 말은 번거롭고 폐스럽다는 말일까?
번폐를 영어로 보니 “What a burden!” 이다.
나의 마음에 와닿는 현대버젼으로 한번 바꿔본다.
이 일이 얼마나 무거운 짐이야?
이 일이 얼마나 부담되는 일이야?
이 일이 얼마나 귀찮고 피곤한 일이야?
그 <부담스러운 일>이라는 것은 놀랍게도 다름아닌
하나님께 희생양을 드리며 예배하는 행위이다.
하나님께 드림에 있어 코웃음까지 쳐가며 번폐스럽다고 했다니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은 아마도
하나님이 주무시던지 아니면 귀머거리쯤으로 여기고 있는것이 틀림이 없다.
어쩌다 그리 되었을까?
하나님께 희생물로 예배 드림이 귀찮다며
자기네 가축의 떼 가운데 멀쩡한 수컷이 있음에도
하필이면 하자가 있는 놈으로 골라서 바치는것을 훤히 다 알고 계시는 하나님... <14절>
“내가 거지냐?”라며 하나님께서 얼마나 역겨워 하셨을까?
하나님에 대한 마음이 없으니
멀쩡한 제물용은 keep하고 부실한것들만 잔뜩 내놓는 그들의 마음 가짐에 대해 생각해 본다.
수요 예배때 가능한 한,
찬양이 시작되기 전에 교회에 도착하려고 애를 쓰는 편이다.
큐티나 성경공부를 인도하는 입장에서
사람들이 지각하는것이 너무 싫기 때문에
나 또한 여러 모임에 지각하지 않으려고 애를 쓴다.
그런 마음으로 예배를 시작하곤 하는데
뭔가 그다지 은혜 되지 않는것이 나로 신경쓰이게 했다.
‘이제는 예배에 일찍 가기 싫다…’ 라는 생각이 처음으로 들었다.
‘일찍 가봤자 귀찮기만 하다.’ 라고 마음 먹은게 불과 며칠전인데
오늘 <번폐> 라는 말씀을 보니 마음이 무지 찔린다.
하나님께서는 ‘예배 드리는 일이 번폐스럽다’고 하는 그들의 말을 통해
내 마음을 꼭 집어 내신다.
그리고 물으신다. “네 마음(heart)이 어디에 있던거니?”
“예배당에 앉아 있는 나의 심장이 그동안 어디로 향해 있었던것이냐”고 물으신다.
그러고 보니 나의 몸뚱아리는 예배의 장소에 앉아 있었지만
나의 마음과 관심은 온통 눈에 보이는것들에 촛점이 되어 있었다.
물론 예배 시작부터 끝까지 은혜로우면 더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다 하더라도 하나님께만 촛점을 맞추라 하신다.
그런 마음으로 드리는 예배를 기쁘게 받으실리 만무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교회에 들어설때마다 예배당 문을 쾅! 닫아 버리고 싶으셨겠다.
자꾸 예배에 집중하지 못하게 하는 요소들에 대해 불평했었던
나의 어그러진 마음을 하나님 앞에 내어 놓는다.
이제는 예배를 받으시는 하나님께만 촛점을 맞추며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진정한 예배가 되기를 소원하며 수요 예배에 임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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