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네 어머니라
본문
요한복음 19:23-30
예수를 믿지 않았던 유대인들과 빌라도에 이어, 로마군인들도 한 사람의 죽음은 아랑곳 하지 않고 예수님의 옷을 움켜쥐고 자기들의 잇속 만을 챙긴다. 깨어진 세상의 모습이다.
예수님은 고통과 수치의 마지막 순간에도 육신의 어머니를 사랑하는 제자 요한에게 부탁 하신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두 마디 말씀 하신다. “내가 목마르다”. 마지막까지 구약의 말씀을 이루시기 위해 예수님은 군인들의 신포도주의 희롱을 영접하셨다. “다 이루었다”. 하나님께서 다 이루셨다는 감사 기도가 예수님의 마지막 말씀 이셨다. 하나님 나라의 모습이다.
예수를 믿지 않았던 그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구약의 말씀을 이루는 통로로 사용 되었다. 예수님도 구약의 말씀을 이루는 통로로 사용 되셨지만, 모든것을 다 아셨고 기꺼이 끝까지 자신의 사명을 감당하셨다. 통로 역할을 감당하는 것은 비슷해 보이지만 결과는 다르다. 전자가 연극의 한 장면처럼 등장했다가 영원히 사라 진다면, 후자는 연극의 한 장면에 대한 순종으로 구원을 얻는다.
나는 지금 어떤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어 가는 통로로 사용 되고 있는지 생각해 본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는 말씀을 붙잡고 프렌즈캠프를 한주 두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마치고 돌아서는 길에는 감사 옆자락에 숨은 후회를 발견한다. 나의 한계라고 위안 삼고 싶지 않아 그 후회를 회개로 바꾼다.
“네 어머니라” 요한에게 어머니를 부탁하셨던 예수님의 심정으로 서로를 사랑하기를 포기하지 않겠다고 주님께 고백한다. 사랑하기에 방해되는 내안에 있는 쓴뿌리 들을 하나님께서 싹뚝 잘라 주시기를 기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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