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로 말미암아 > QT 나눔

요한복음 17:20-26

예수님은 제자들 만을 위해 기도하지 않으시고 제자들이 세상에 나가 복음을 전하여 믿게 될 사람들을 위해서도 기도 하신다. 예수님은 복음을 전한자나 복음을 받은자 모두가 하나님과 예수님이 하나가 된 것 처럼 하나가 되기를 간구 하신다.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하나가 된다는 의미는 무엇일까.

사람들이 하나가 되기가 어려운 것은 가정에서도 교회에서도 세상에서도 무언의 동감을 얻는다. 그러나, 모두가 하나가 되는 유일한 길,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와 함께 하신다. 나를 사랑하게 되면 관계가 깨어지지만, 예수님을 사랑하게 되면 관계가 좋아진다. 상대방을 나의 시선이 아닌 예수님의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면 이해하지 못할 사람이 없다. 우리가 하나가 되면,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신 것과 사랑하신 것을 세상이 알게 된다고 말씀 하신다. 땅끝까지 달려가지 않아도, 내가 있는 곳에서 사람들과 하나가 되면 그것이 곧 복음 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그들로 말미암아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을 아시고 기도 하셨던 예수님을 바라보다가, 하나님을 모르던 시간 동안에도 내가 예수님의 기도안에 있었다는 사실이 깨달아지니 놀랍기만 하다. 나로 말미암아 예수님을 믿을 사람들도 이미 예수님의 기도안에 있다는 사실이 깨달아 지니, 복음을 전해야 하는 가족들과 사람들에 대한 부담을 내려 놓게 된다. 복음을 전하는 일은 이미 예수님께서 기도로 시작하신 일이었다. 

가정, 교회, 직장, 이웃과 하나됨을 이루기 위해서는 수고가 필요한데 나는 어떤 수고를 하고 있는지, 어떤 수고를 하여야 할지 생각해 본다. 여러가지 수고가 있겠지만, 가장 마음에 다가오는 것은 사랑하기를 포기하지 않는 수고이다. 나를 사랑하기를 포기하지 않으셨고, 포기하지 않으시며, 포기하지 않으실 예수님의 끝이 없는 사랑을 묵상하며, 사람을 사랑하기를 포기하고 싶은 유혹을 주님의 발앞에 내려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