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겟세마네 동산
본문
요한복음 18:1-14
예수님이 제자들과 함께 찾아간 마지막 장소는 겟세마네 동산 이었다. 그곳에서 예수님은 무리들을 데리고 자신을 잡으러 오는 유다의 마지막 배신의 입맞춤을 받으셨다. 예수님께 겟세마네 동산은 하나님과 함께하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장소 였고, 하나님 뜻을 이루기 위해 배신 조차도 당하기로 결정 하셨던 장소 였다.
겟세마네 동산은 예수님이 평소 기도 하시기 위해 자주 찾으시던 장소였다. 유다가 어둠속으로 사라진후 예수님은 제자들을 데리고 겟세마네 동산으로 가셨다. 예수님은 운명의 시간을 앞두고 고민하고 슬퍼하며 피가 땀이 되도록 기도하셨다.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 하라고 당부 하셨지만 제자들은 번번히 잠이 들었던 장소였다.
예수님의 겟세마네 동산처럼, 나에게 그런 장소가 있을까 생각해 본다. 나에게는 부엌을 등지고 앉아 창밖으로 시선이 향하는 식탁의 내 자리이다. 새벽마다 그곳에서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 큐티책을 편다. 말씀안에서 어제의 시름을 해석하려고 오늘의 걱정을 내려 놓으려고 애를 쓴다.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읽으면 놀랍게도 그 말씀이 나를 해석해 준다. 그 해석은 후회를 회개로, 자책을 결단으로, 걱정을 평안으로 바꾸어 준다.
칼을 도로 집어 넣으라는 베드로에게 하신 주님의 명령을 내게 주시는 명령으로 받는다. 칼은 내 생각을 내가 원하는대로 휘두르고 싶은 나의 분노와 욕망의 표현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내 감정대로 휘두르는 칼, 누군가를 베고 상처를 남기는 칼을 칼집에 집어 넣으라는 주님의 명령에 순종 하기로 결심하니 몇일새 요동쳤던 나의 마음이 잠잠해 진다. 오늘도 주님이 마지막 시간을 보내셨던 겟세마네 동산에서 매일이 마지막 처럼 주님과 동행하고 싶다고 기도 드린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