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그 눈을 빼고...
본문
날짜: 10-08-13
"블레셋 사람이 그를 잡아 그 눈을 빼고 끌고 가사에 내려가 놋 줄로 매고 그로 옥중에서
맷돌을 돌리게 하였더라" (삿 16: 21)
들릴라의 집요한 유혹에 못이겨 자신의 힘의 근원을 토설해 버린 삼손은 결국 비참한
결말을 맞는다. 블렛셋 사람에게 잡혀 두 눈이 뽑히고 옥에 갇혀 맷돌을 돌리는 신세가
되었다. 왜 삼손은 굳이 두 눈이 뽑혀버리는 고통과 수치를 당하였을까?
며칠 전에 보았던 말씀들이 생각이 난다. 삿 14:1절에 "삼손이 딤나에 내려가서 거기서
블레셋 딸 중 한 여자를 보고", 삿16:1절에 "삼손이 가사에 가서 거기서 한 기생을 보고
그에게로 들어갔더니", 그리고 삿 16:4절에 "이후에 삼손이 소렉 골짜기의 들릴라라
이름하는 여인을 사랑하매"...
삼손의 육신의 정욕의 원인은 '보고' 에서 부터 왔다고 생각이 되어진다. 그 당시 발달된
문화속에서 화려하고 세련된 블레셋 여인들의 모습이 삼손의 눈을 자극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는 유혹에 사로잡혀 하나님까지도 잃어버리고, 그 동안 보고 즐거움을 가져다
주었던 두 눈도 뽑혀버리는 아픔을 당한 것이 아닐까?
요즘처럼 볼거리 많은 세상에서 나는 무엇을 기준삼아 보고 따라가야 하는지 생각해 본다.
세상이 주는 기쁨과 즐거움을 보고 따라 가다가는 언제 만나게 되는 블레셋에 의해 내 눈이
상하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이번 여름방학중에 말씀을 따라가기 보다는 한 동안 보지 못한 TV 드라마를 새벽까지 보며
얼마나 재미있어 했던가... 나중에는 영적 무기력 증세에 눈도 더 나빠진 듯... 삼손의 머리털이
밀리운 후에 다시 자라기 시작한 거와 같이 바닥으로 내려간 나의 영성이 다시 자라기 까지
나도 삼손처럼 힘겨운 시간을 보내야 했다.
재미 쏠쏠한 이 시대의 블레셋에 사로잡히지 않기 위해 매일 매일 말씀을 보고 따라야 함을
다시 마음에 새기며 결코 쉽지는 않겠지만 '드라마 보지 말기' 적용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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