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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황무지에 있는 여우

등록일 2025-08-05
작성자 꿈꾸는자

본문

에스겔 13:1-16


자기 마음(own imagination)대로 예언하는 사람, 자기 심령(own spirit)에 따라 예언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들은 황무지에 있는 여우(jackals among ruins) 같다고 말씀 하신다. 무너진 곳에 올라가 성벽을 수축하려고 하지 않고, 어떤 사람이 담을 쌓을 때 그 위에 회칠을 하는 사람이라고 말씀 하신다. 그들은 헛된 환상과 속이는 점괴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잘못 인도하며, 평강이 없는데 평강이 있다고 속이는 자들이다. 그러나, 회칠한 담은 무너질 것이며, 회칠한 자들은 그 담에 깔려 죽게하여, 하나님이 여호와인것을 알게 하시겠다고 말씀 하신다. 


무너진 담에 회칠 한다는 의미는, 담이 무너진 것을 직시하지 못하고 담이 무너지지 않은척 그 위에 회칠을 하는것을 말하는것 같다. 마음이 무너졌는데, 마음이 무너졌다고 말하지 못하고, 괜찮은 척 아무일 없는 척 평안한 척 하는 나의 모습과 닮았다. 성벽이 무너졌는데, 얼마큼 무너졌는지 확인하고 당장 보수 하려고 하지 않고, 금간 성벽위에 회칠을 하고 감추려는 본능을 돌아보게 된다. 그러나 그렇게 본능대로 산다면 너는 황무지에 있는 여우와 같다고 분명히 말씀 하시는 하나님을 만난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이 원하신 삶을 역설로 찾아본다. 너희는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1). 자기 마음대로, 자기 심령에 따라 예언하지 않으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한다. 여호와의 날에 전쟁에서 견디게 하려고(5). 삶속에 무너진 곳이 있는지 수시로 살피고 즉시 보수하며 마지막 날을 준비해야 한다. 여호와의 말씀이라 하여도 내가 말한 것이 아닌즉(7). 허탄한 묵시와 거짓된 점괘를 구분할수 있는 하나님의 분별력을 구해야 한다.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9, 14). 거짓 평강을 말하는 자들은 결국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때로 사람을 위로할 때, 괜찮을거야, 다 잘될거야, 아무일 없을 거야 한다. 때로 나에게도 같은 언어로 스스로 위안 한다. 그러나 오늘 말씀을 읽으며 이것도 거짓 평강을 말하는 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하나님께 질문 드리니, 그 상황 그대로 하나님께 가져가 함께 기도해야 겠다는 생각을 주신다. 상황을 정직하게 인식하는 것이 겸손의 시작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무너졌으면 무너졌다고 말할수 있는 용기는 무너진것을 수축해 주시는 분이 나에게 있다는 것을 기억할때 가능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하나님을 믿기전 내가 황무지의 여우 같았다는 생각을 한다. 매일 눈 뜨면 금간 벽에 회칠해야 했던 나의 모습을 기억한다. 그 반복되던 이중의 삶이 남긴것은 우울함과 무력감 이었다는 것도 기억한다. 여전히 세상 나라의 삶은 황무지 같고, 곳곳이 무너지며 수축을 기다리고 있지만, 나는 그 안의 하나님 나라에서 안식할 수 있다. 황무지의 여우 같던 내가 이제는 연장을 허리에 차고 씩씩한 수리공 처럼 산다. 삶은 여전히 공사중이지만,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라고 외쳐 주시는 하나님을 의지해 오늘도 새로운 하루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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