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나흘 > QT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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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나눔

제  목 [] 이미 나흘

등록일 2025-02-09
작성자 꿈꾸는자

본문

요한복음 11:17-35


나사로가 무덤에 있은지 ‘이미 나흘’이라 는 말이 이제 모든게 다 끝났다 라는 말로 느껴진다. '이미 나흘' 이라는 시간이 더이상 돌아올 길이 없다는 마침표로 들리기 때문이다. 이미 부패해 가고 냄새도 나는 나사로의 시체를 앞에 두고, 마르다와 마리아는 예수님이 오지 않았던 나흘의 시간동안 무슨 생각을 했을까. 오지 않는 예수님을 원망 했을까, 아니면 그래도 오실 예수님을 믿고 기다렸을까.


내 인생에도 ‘이미 나흘’이 있었다. 그때 나는 예수님을 알지 못해서 마르다와 마리아처럼 예수님께 달려가지 못했다. 달려갈 곳이 없었던 허망한 그 느낌은 바닥을 알수 없는 추락하는 절망이었다. 그러나 그 때 있었던 것이 있다. 마르다와 마리아를 위문하러 온 많은 유대인들처럼, 나와 어린 아들을 감싸 안아주는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있었다. 나는 영문도 모르는채 그들 품에 안겼다. 다른 살 길이 없었다. 


'모든' 사람의 '모든' 상황을 알고 계시는 예수님을 만난다. 예수님을 아는 사람에게는 직접 나타나시고, 예수님을 모르는 사람에게는 하나님의 사람들을 보내시는 예수님의 지혜를 만난다. 죽음의 세력 앞에 무너지는 인생들에게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라고, 믿는자는 죽어도 산다는 것을 선포 하시는 신성의 예수님을, 마르다와 마리아 그리고 같이 온 유대인들이 우는 것을 보시고 함께 울어 주시는 인성의 예수님을 만난다.


‘이미 나흘’의 시간이 지나가 버린것 같을때에도 절망과 낙담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고, 모든 상황을 다 알고 계시는 나사로의 예수님을 기억하고, 언제나 다시 신뢰하는 믿음을 주시기를 기도 드린다. 찾아가서 함께 시간을 보내주고 울어 주었던 유대인들 처럼, 예수님이 올때까지 나흘동안 내가 찾아 가야할 마르다와 마리아는 누구인지 주님께 묻는다. 내가 할 일은 함께 기다림의 시간을 보내 주는것, 함께 울어 주는것이라는 것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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