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요셉처럼 faithful to the law...
본문
12-24-12 (월) <마 1:18~25><?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그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 (faithful to the law)이라
저를 드러내지 아니하고 (did not want to expose her to public disgrace)
가만히 끊고자 하여 (divorce her quietly) (19절)
오늘 요셉의 인품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어제 주일 아침에 차편이 없는 분을 모시고 함께 교회로 갔다.
처음 마주 앉아 성경 공부를 하는 도중에 그분이 내게 당황스러운 말을 하셨다.
내가 민망해 하는데도 거듭 같은 말을 하시는 바람에
나는 쥐구멍으로 들어가 버리고 싶었다.
그러고는 본당에 들어가 예배를 드리는데 마음이 너무나도 무거웠다.
기쁘다 구주 오셨네…
고요한 밤 거룩한 밤...
기쁨, 평안….
이런것과는 너무나도 거리가 멀어져 버린 나의 마음 상태는
찬양하는 시간내내 그야 말로 지옥이었다.
아예 눈을 지긋이 감아 버렸다.
예수님의 탄생을 기뻐해야 하는 오늘, 마음이 엉망진창…
예배후에도 나의 수난시대는 이런, 저런 일로 계속 이어졌다.
사탄이 사람들을 통해 나의 마음을 순식간에 어떻게 이렇게 흔들어 놓을 수 있는지...
그만한 일들로 뒤흔들린 내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실망스러웠다.
‘ 아… 오늘 말씀이 뭐였더라?’
마음을 다스려 보고 위안이라도 삼으려고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애써 큐티 본문이 뭔지 기억을 더듬어 보았다.
‘에… 크리스마스 주일에 당연히 예수님에 대해 나왔을거고…
에… 또… 뭐더라?... 예수님! 하면 평안 아닌가?
평안에 대한 말씀이 있었던가?
음… 그렇지… 기묘자, 모사… !@!@$#!!%$!(@# 뭐 그런거에 대해 나왔던거 같은데….’
이런 ~ 쯧…
말씀을 대충 봤더니만 또렷이 기억에 남는게 없었다.
오후에 찬양 연습까지 있어서 심신이 지친터라
‘빨리 집에 가야지… ‘ 그러고 있는데
남편이 나를 찾으러 다니던중 누군가에게 붙잡혀 조명 담당을 맡게 되었고
그제야 크리스마스 이브 프로그램 연습에 들어 간단다.
머리에서는 스팀이 모락~ 모락~ 올라오기 시작했다.
더 이상은 못 기다리겠으니 나중에 전화하라… 며 차를 집어 타고 집에 왔다.
‘오, 주님…
대체 이게 무슨 크리스마스 분위기란 말입니까?
왜 이런 예측 불허의 상황들을 허락하셔서 나의 못난 모습을 드러내시냐구요.
세상에… 10년 넘어 큐티하면 뭘하나…’
별의별 생각들이 나를 어지럽혔다.
하나님은 나에게
“2012년 한해 수고했다!” 라고 하시지는 못할망정
이렇게 망가진 모습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게 하시남요?...
결과적으로 성탄 주일에
생신 축하를 받으셔야 하는 예수님께서 나의 불평과 원망을 들으시는 꼴이 되었다.
오늘 말씀을 보니
요셉은 기가 막힌 상황 속에서도 마리아를 드러내지 않고 (expose her to public grace)
가만히 끊으려했단다. (divorce her quietly)
마리아를 공개적으로 수치 당하지 않게 하고
표도 안나게 조용히 끊으려고 했단다.
마리아의 잉태 소식이 밝혀졌을때
요셉은 마리아가 분명 간음했다며 돌로 칠 수도 있었다.
그가 의로운, faithful to the law인 사람이었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율법에 의해 더 더욱 엄하게 마리아를 공개적으로 처벌했어야 한다.
오늘 요셉을 통해 faithful to the law…라는 의미에 대해 깊이 묵상해야겠다.
남이 나를 당황하게 했다고 해서 되갚아 주는게 아니라
요셉처럼 상대방의 잘못을 드러내지 않고 그냥 가만히 삭여야 하는데…
어제 하루 나의 모습은 요셉과는 정반대였다.
faithful to the law...
율법을 성실히 지키다는 의미가
요즘 계속 묵상한 요한 일서의 새 계명,
이웃 사랑으로 연결되어진다.
요셉이 보여준 모범을 내 가슴에 다시 한번 새겨본다.
오늘 저녁에는 어제 같은 재방송을 하지 않기위해...
의로운…
드러내지 아니하고…
가만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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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
대 성공이다!!!
정말 뿌듯한 크리스마스 이브였다.
나이 어린 사람에게 어처구니 없는 말을 들었다.
기분이 무척 나쁠수도 있는 일이었는데
나 스스로가 놀랄 정도로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넘겼다.
그래... 농담하다 보면 말 실수 할 수 있는 일이지...
그래서 오늘은 기분 좋게 예수님 생신 축하 드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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