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엘리후, 대체 그댄 누구요?
본문
12-4-12 (화) <욥기 36: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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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 묵상을 시작한 이후 요즘 같이 갑갑할때가 있을까 싶다.
엘리후의 말을 옳게 여기며 받아 들여야 하는건지,
아니면 경계의 마음으로 조심해야 하는건지 모르겠다.
괜히 엘리후를 나 혼자의 해석으로 잘못 이해할까봐
사이트에서의 나눔마저도 망설여지는 요즘이다.
욥기 42장이 끝나도록 하나님께 혼나지도 않는
엘리후의 정체와 욥기에서의 그의 역할은 무엇일까?
엘리후에게서 개인적으로 받은 인상은,
옳은 말들인것 같음에도 불구하고 참 냉철하고 인정없어 보인다는 것이다.
그가 처음 말을 꺼낼때만해도
세 친구들이 욥의 말에 대답도 못하고 꺽지도 못한다... 라고 했다.
욥기의 몇장에 거듭되도록
엘리후가 계속 욥을 꺽기 위해 말을 하는것 같아 내 마음이 무척 답답하고 눌린다.
그가 여지껏 침묵하고 있었던것은 연소해서 참았던 것이지
겸손하고 온유해서 그런것은 아닌것처럼 보인다.
마치 봉한 포도주가 부글 부글 끓다가
cork 마개를 따면 퍼엉! 하고 터지면서 온 사방에 튀기듯
그의 말은 완전 거침 없이 하이킥! 이다.
낡은 부대가 어쩌다 찢어져 터지는것도 아니고
새 부대가 터지듯 한다고 했다.
자신의 속이 시원하게 말 좀 하겠다고 했다. (32장)
과연 그가 여지껏 보여준 인내는 무엇인가? 요즘 계속 묵상해 보았다.
솔직한 심정으로는, 엘리후처럼 말하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
아무리 똑부러지고 옳은 소리라 할지라도
욥에게 지금 필요한 말은
"욥 어르신, 힘들지요? 조금만 견디세요.
이러한 상황에서도 하나님께서는 함께 하십니다." 이 한마디가 아닐까?
엘리후의 말이 빨리 끝나고 어서 38장이 되어
폭풍 가운에 등장하시는 하나님을 만나고프다.
" 너는 대장부처럼 허리를 묶고
내가 네게 묻는 것을 대답할찌니라 !!! "
나의 귀에 친근하고도 낯익은 하나님의 말씀,
나도 빨랑 듣고 싶다.
정신 차리라는 책망의 말씀이래도 좋다.
뭐라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수만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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