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눈과 언약 세우기... > QT 나눔

11-24-12 (토)           <욥기 31:1~12><?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내가 내 눈과 언약을 세웠나니… (1절)

욥이 자신의 눈과 언약을 세웠단다.

참 재밌는 표현이다.

어떤 식으로 언약을 세웠을까?

조건 같은것도 내걸었을까?

내 눈아,

처녀를 음욕의 눈으로 쳐다보면 절대로 안돼.

내 눈아, 음흉한 눈으로 안 쳐다 보기로 나와 언약하자.

욥 정도의 갑부에게는 얼마나 더 많은 유혹들이 주위를 맴돌곤 했을까?

나는 그런 욥이 어느 정도의 순전한 성품을 타고 태어났는줄 알았다.

너무 착하고 순진해서

보통 사람들보다는 도덕적으로 순결함이 더 잘 지켜지는줄 알았다.

그런데 자신의 눈과 맹세하고 다짐하며 언약을 세웠다는 의미는,

욥도 젊은 여자를 보면 여느 남자들처럼 똑같이 반응이 되었다는거다.

그래서 범죄치 않으려고 자신의 눈과 언약까지 해가며

음흉한 눈으로 쳐다보지 않으려고 애를 쓴 흔적이 보인다.

욥이 7절에서 “눈” 얘기를 또 한다.

"내 마음이 내 눈을 따라갔던가?..."

다시 말해,

욥은 자신의 눈이 보는 모든것들에 의해

자신의 마음이 따라가지 (led, 이끌려)않았다고 한다.

눈에 보이는대로 무절제하게 산것이 아니라 마음을 지켰다는 것이다.

눈이란것은 내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아주 신속히, 끊임없이 많은것들을 보게되기 마련이다.

이미 무언가가 눈에 들어오면

눈에 보이는것 때문에 마음이 요동하고 곧따라 손과 발이 움직이는건 당연…

다윗이 지붕위의 밧세바를 보는 순간 그러질 않았던가?

우연히 밧세바를 보게된 다윗은

자신의 눈을 다스리지를 못하고 밧세바의 모습을 보고, 또 봤다.

결국은 자신의 눈이 자신의 마음을 이끌고 갔다. (lead)

무절제하게 보는 눈에게 마음이 질질 끌려 다니는것처럼 끔찍한 일이 있을까?

나는 나의 눈이 어디로 제일 신속히 가는지 너무 잘 안다.

그래서 오늘,

욥의 말을 귀담아 들으며 교훈을 삼기로 한다.

그리고 나도 욥처럼 나의 눈과 언약을 세우기로 한다.

나의 마음이 먼저 하나님 앞에서 청결하여져서

청결한 마음따라 나의 눈이 절제되기를…

자칫 어수선해지기 쉬운 연말을 대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