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딸래미가 나로 더불어 쟁변할 때에라도...
본문
11-25-12 (일) <욥기 31:13~28><?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남종이나 여종이 나로 더불어 쟁변할 때에
내가 언제 그의 사정을 멸시하였던가 (13절) – 개역한글 -
내 종들이 나에게 불만을 말할 때에도
나는 그들의 말을 듣고 그들에게 정당한 대우를 해 주었다. – 현대인의 성경 -
딸래미가 나에게 불만을 말했을 때에
나는 딸래미의 말을 무시해 버리고 부당하게 대했다. - 내버젼 -
욥은…
남종이나 여종이 욥에게 불만을 토로할때
그들의 사정을 무시하거나 의견을 멸시하지 않았다.
종이 한두명도 아니었을텐데 욥은 그들을 모두 존중해 주었다.
한낱 종일뿐인데
욥 정도의 인물이 그들을 귀찮다고 따돌린다 한들 누가 뭐라 하겠는가?
욥은 하찮은 종들의 일 말고도 얼마나 중요한 일이 많을텐데…
나는 어떤가?
남종, 여종들은 고사하고
대학생이 되어버린 두 자녀들에게 내 기분에 따라 대한다.
아직도 아이들이 퉁명스럽게 대답하는 말투를 못 견뎌 한다.
아이들이 학업으로 인해 좀 피곤하다보면
나에게 짜증을 낼 수도 있는 일인데 난 그 꼴을 못 본다.
엄마의 권위로 아이들을 콰아악~ 눌러 버릴때가 많다.
땡스기빙 당일날 가족과 함께 극장에서 <링컨>을 보았다.
너무 감명 깊게…
링컨이 잘생긴 외모는 아니지만 좌우지간… 멋있었다.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치고 존경을 받는 링컨을 보며 도전이 되었다.
영화 관람후 네 식구가 해피하게 저녁을 먹고…
거기까지는 좋았는데…
모두 차를 타려고 파킹장에 갔는데 남편이 차를 못 찾는다.
우릴 극장 앞에서 먼저 내려준 남편이 차를 못 찾는거다.
그 순간, 나는 화아악~ 성질이 났고 궁시렁 궁시렁…
아들래미는 먹은게 잘못되었는지 한쪽 구석에서 갑자기 토하고…
딸래미는 나의 궁시렁 거리는 소리에 짤막한 불만을 표했다.
거기에 질세라 딸에게 한바탕 퍼 부었다.
링컨 대통령한테 받은 도전이고 뭐고,
화기애애 하던 좀 전의 분위기는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다.
남편이 차를 찾을때까지
내가 그냥 암말 않고 있었으면 모든것이 괜찮았을텐데…
내가 분위기를 다 망쳐 버렸다.
그런 상황에서 왜 그렇게도 입 다물고 조신하게 있기가 힘든지…
땡스기빙과 너무나도 거리가 멀게 하루를 마무리 하고 말았다.
남종,여종들에게도 인격적으로 대해준 욥은
평소에 자신의 자녀들에게 어떻게 대했을까? 안 봐도 뻔하다.
그리고… 욥과는 너무나도 대조적인 나 자신이 부끄럽다.
종도 아닌 나의 친 딸이 나로 더불어 쟁변할 때에
내가 딸의 사정을 멸시 한것에 대해 깊이 반성한 점을
딸에게 이멜로 나누고 사과 했다.
그리고 내가 아빠를 멸시한것에 대해서도…
그.래.서...
욥기 31:13을 나의 버젼으로 다시 써 본다.
믿음으로...
딸래미가 나로 더불어 쟁변할 때에
나는 딸래미의 사정을 멸시하지 않고 정중히 대해 주었다. – 머잖은 내 미래버젼 -
댓글목록

김명희님의 댓글
김명희 작성일
집사님!
동감, 동감!!
저도 주일날 큐티를 오늘(월)아침에야 하면서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욥은 어쩜 그리도 삶이 깨끗했을까?
이유를 보니 15절에 나와 있네요.
"나를 태 속에 만드신 자가 그(종들)도 만들지 아니하셨느냐
우리를 뱃속에 지으신 자가 하나가 아니시냐"
또, 경건이 고아와 과부를 돌보는 것이라는 (정확한 성경귀절은 생각이 안나지만)
말씀을 실천하며 살았던 욥을 보며 저도, 오늘 하루만큼은 이런 맘으로
살기를 기도했습니다.
머잖은 집사님의 미래버전이 오늘부터 당장 이뤄지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