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어떤 사람
본문
요한복음 7:37-52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예수님이 주신 생수를 마신 사람은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온다고 말씀 하시는 예수님을 만난다. 상상만 해 보아도,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 나올 정도의 충만함이 목마름을 해갈한다. 그런데, 예수님은 생수의 강이 가득할 것이라고 말씀하지 않으시고, 왜 생수의 강이 흘러 나온다고 말씀 하셨을까.
어제 소그룹 에서 만난 분들의 목마름을 체감하며, 나의 목마름에 대해 숙고해 본다. 목마름은 예수를 만나는 원동력이 되는 귀한 갈망 이지만, 왜 우리는 예수를 믿고도 계속 목마른지 궁금하다. 예수님은 분명히 다시는 목마르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 하셨는데 말이다.
문득, 그 배에 가득 주신 생수, 그래서 흘러 나온 생수를 낭비해서 일까 생각해 본다. 강을 이룰정도로 흘러 넘치게 주신 생수를 버려지도록 낭비한 죄가 또 다른 갈망을 일으키게 한 것은 아닐까. 예수님께서 생수를 넘치도록 주신 이유는 같은 목마름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라는 뜻이 아니었을까.
입으로만 참으로 선지자라고 말하는 어떤 사람, 그리스도라 하면서 의심하는 어떤 사람, 율법에 묶여 복음이 들리지 않는 완악한 종교 지도자들은 정죄의 대상이 아니고 나눔의 대상으로 주신 것은 아닐까. 그래서 예수님은 생수를 흘러나오도록 주신것이 아닐까. 예수님의 사랑을 허비한 죄가 또 다른 갈망을 낫게하는 것은 아닐까.
생수는 믿는자에게 주시는 성령이다. 나는 성령을 받은 자다. 갈급한 심령 이었던 자만 볼 수 있는 갈급한 심령의 영혼들, 어제 만났던 두 자매를 마음에 품는다. 주님의 생수를 어떻게 언제 나누어 줘야 하는지 주님께 묻는다. ‘어떤 사람’이었던 내가 ‘믿는 사람’이 된것은, 예수님의 생수를 나누어 주신 분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기억한다. 허망한 인생 이었음이 인정되며 마음이 바닥으로 낮아지는 이 새벽에, 배에 가득한 생수를 나누어 주라고 말씀하시는 예수님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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